승인되지 않은 장소에서 피부 필러를 받는 것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잦은 의료사고가 보고되고 있다.
하노이 츠엉미군(Chương Mỹ)에 거주하는 47세 여성이 최근 미용 시술을 받은 후 병원 응급실에 입원했다. 그녀는 왼쪽 눈의 시력을 잃었고 동공이 확장되었으며 청색증으로 인해 코와 이마가 부어올라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또한 경련 증상에 눈꺼풀 근육은 완전히 마비되었다.
이 여성은 거주지 인근 스파에서 코 필러시술을 받다 이 같은 일을 당했다. 주사를 맞은 지 15분 만에 고열과 현기증, 경련을 겪은 것이다. 스파 관계자는 이 여성에게 주입된 필러를 녹이기 위해 또 다른 약물을 투여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4시간 후, 이 여성은 결국 병원으로 후송됐다.
비엣득(Việt Đức)병원의 성형 및 미용 외과과장인 응웬호앙하(Nguyễn Hồng Hà) 박사는 “악안면, 성형 및 미용 외과 의사들은 뇌졸중 및 의료 영상 부서와 힘을 합쳤고 국립 안과 병원 의사들도 초빙하여 뇌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환자 눈의 교합을 치료하도록 요청했다”며 당시 급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피해 여성이 받은 주사의 출처는 알 수 없었으나 의료진은 치료가 예상만큼 효과적일 수 있는지 확신하지 못한다며 우려했다
지난 3월에만 비엣득병원에는 필러 주입 합병증으로 인한 3건의 응급 사례를 보고했다. 이 중 1명은 눈가 주변의 괴사와 청색증을 겪었으나 거의 완전히 회복했다. 다른 한 명은 혼수상태에 빠져 몸이 마비되어 현재까지도 물리치료를 받고 있다. 가장 증상이 심한 환자는 양쪽 눈의 시력을 완전히 잃었지만 회복 징후를 보이고 있다.
응웬호앙하 박사는 응급 입원의 대부분이 현지 스파에서, 또는 집에서 친구의 도움으로 미용 시술을 받은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보건부의 승인을 받지 못한 시술이다. 응웬호앙하 박사는
“필러가 뇌에 들어가면 뇌혈관 폐색을 일으켜 혼수상태와 사지마비를 일으킬 수 있다. 안동맥에 들어가면 이 물질은 신경 세포를 죽이고 실명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응급 상황에서 골든타임을 놓치면 환자는 시력을 영구적으로 잃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필러 물질 및 시술을 통제하는 것과 별개로 이용자들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공식적으로 면허를 받은 개업의 및 시설, 보건부에서 승인한 의료 물질 이용 여부 등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베한타임즈 2022/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