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적자 탈출하나?
베트남 최대 택시회사 비나선(Vinasun)이 상장폐지를 피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3일 보도했다.
안즈엉㈜(Anh Duong Joint Stock Company, Vinasun) 이사회는 최근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올해는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2년연속 적자 상태에서 탈출이 목표”라며 실적회복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비나선의 올해 매출 목표를 6400억동(2800만달러)으로 전년대비 28% 늘려잡았으며, 세전이익은 273억동(120만달러)으로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있다.
비나선은 지난해와 2020년 각각 2770억동, 2100억동 손실을 기록해 호치민증권거래소(HoSE)에서 상장폐지 경고를 받았다. 2020년 개정 증권법 및 호치민증시 규정상 회사가 3년연속 손실이면 상폐된다.
비나선은 올해 목표달성을 위해 호치민시와 빈즈엉성(Binh Duong), 동나이성(Dong Nai) 등 주력지역인 남부지방에서 시장점유율을 회복하고 운송, 소매, 결제에 있어 파트너들과의 협력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비나선은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약 1800명의 운전기사 포함 직원 2500여명의 임금을 삭감하거나 해고했다. 또한 지난 2년동안 택시 2900대를 매각했고, 노후차량 73대만 신차로 교환하는 등 비용절감을 위해 마른수건도 쥐어짜고 있다.
올해는 신차 156대를 추가구매하고 외부 파트너와 협력해 150대는 임차할 계획이다. 또 노후차량 500대를 운전기사들에게 후불로 매각해 개인사업자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그러나 관광시장 미회복, 유가급등, 그랩(Grab) 등 차량호출업체와의 경쟁심화 등 넘어야할 산도 많다.
비나선 대표는 “앞으로 합리적인 보수정책과 소득 분배를 통해 직원들을 다시 채용할 것”이라며 회복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인사이드비나 2022.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