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일본등 주요 이웃 아시아 국가의 재개방은 요원한 상황
–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 관광객 대거 취소
베트남이 지난달 15일부터 외국인관광을 전면재개했지만 외국인 입국은 기대만큼 증가하지 않고 있다고 Vnexpress지가 8일 보도했다. 이러한 느린 회복의 요인은 큰손인 중국과 일본 등이 입국제한 정책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고 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은 돌발 변수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안 반 비엣(Doan Van Viet)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최근 정부회의에서 “3월15일부터 무격리 입국이 시행되고 있지만 외국인 입국은 아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처 산하 베트남 관광총국에 따르면 3월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은 1만5000여명으로 전달보다 약 10배 늘었지만 팬데믹 이전에 비해서는 여전히 저조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비엣 차관은 “여행사들이 2년만에 본격적인 관광을 재개하는데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하며, 외국인 관광객의 여행 성수기는 10월부터 4월까지이기 때문에 가을쯤에야 본격적으로 외국인들이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며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70%를 차지하는 동북아 지역이 입국제한 규제를 완전히 풀 때까지는 현실적으로 외국인들이 기대만큼 늘어나지 않을 것 같다”고 대답했다.
비엣 차관에 따르면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입국한 중국인 관광객은 580만명으로 가장 큰 손님이었다. 그러나 중국은 아직까지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집하며 입국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국제선이 재개되지 않는 상황이다
또 일본은 2019년 95만2000여명으로 한국(430만명)에 이은 세번째로 큰 손님이지만, 일본 정부가 관광객이나 해외 입국자에 대해 강화된 검역규정을 여전히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 일본 관광객이 입국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이에 더해 2019년 64만6000여명이 방문하며 6번째로 큰 손님인 러시아 관광객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예약된 여행이 거의 취소된 상황이다.
이에따라 문화체육관광부와 관광총국은 해외 외교공관과 협력해 관광 및 비자정책을 홍보하고 검역규정, 의료서비스 등 외국인 관광과 관련된 제반 정책을 더 적극적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Vnexpress 2022.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