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수요증가, 가격상승세
베트남 부동산개발업체들은 코로나19 이후 경기회복과 주택수요 증가 및 가격 상승세로 올해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5일 인사이드비나지가 보도했다.
부동산개발 대기업 노바랜드(Novaland)는 올해 매출 및 이익 목표를 전년대비 각각 140%, 200% 늘린 35조9700억동(15억7430만달러), 6조5000억동(2억8450만달러)으로 역대 최대치로 설정했다.
노바랜드가 이처럼 낙관적인 실적목표를 잡은 것은 호찌민시, 동나이성(Dong Nai), 빈투언성(Binh Thuan), 바리아붕따우성(Ba Ria-Vung Tau) 등에서 진행중인 22개 프로젝트의 분양 수요가 강력하게 되살아날 것이라는 예상에 따른 것이다..
호치민증시(HoSE) VN30지수 종목인 부동산대기업 팟닷(Phat Dat)은 올해 매출 및 이익 목표를 각각 10조7000억동(4억6830만달러), 3조6000억동(1억5760만달러)으로 전년대비 각각 300%, 56% 늘려 잡았다.
이처럼 부동산개발업체들이 올해 실적 호저를 기대하고 있는 것은 코로나19 이후 강력한 경제회복에다 최근의 인플레이션 우려로 안전자산인 부동산으로 돈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팬데믹 이후 부동산 투자열기가 분양가 상승을 부채질 할 것이라며 우려 섞인 반응을 보였다.
투자자문사 남팟(Nam Phat)의 응웬 막 호아이 남(Nguyen Mac Hoai Nam) 대표는 “부동산개발업체들의 실적목표는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보이나 가격 상승으로 수요감소 가능성도 있다”며 “매출 극대화를 위해 분양시기를 앞당기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쩐 칸 꽝(Tran Khanh Quang) 비엣안호아(Viet An Hoa) 대표는 “부동산시장은 올해 2분기까지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이후부터는 급격히 냉각될 여지가 있다”며 “올해 부동산시장은 다양한 판매전략으로 투자자를 충분히 확보하는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 두 그룹으로 양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는 업체의 약 30% 정도가 부진한 실적으로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 부동산전문가는 “최근 부동산시장은 빠르게 분양해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이 일반적인 추세”라며 “코로나19로 지난 2년간 멈추었던 사업들이 속속 재개되고 있어, 올해 부동산시장은 향후 계속된 성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시험대이자 전환점일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사이드비나 2022.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