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비강 분사 방식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임상 시험이 진행된다고 Vnexpress지가 4월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 남부 나짱 파스퇴르연구소는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비강 스프레이 백신 임상 시험 참가자 3천명을 모집 중이다.
임상 참가자 모집은 이달 말까지 진행되며,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없고 건강 상태가 양호한 사람이 대상이다.
시험 대상 백신은 중국산이라고 이 연구소 관계자는 전했다.
임상 참가자들은 2주 간격으로 실제 백신 또는 플라시보(위약)가 투약된다.
베트남에서 비강 분사 방식의 코로나19 백신 임상 시험이 추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파스퇴르연구소의 찐 티 빅 투이 교육·연구관리센터장은 “베트남과 콜롬비아, 필리핀, 남아공, 인도네시아에서 임상 3상을 진행하게 됐다”면서 “시험이 성공적으로 완료돼 부스터샷으로 사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베트남 파스퇴르연구소는 나짱과 호찌민 두 곳에 있다. 프랑스 식민통치 시절에 설립됐으며 현재 보건부 산하에서 각종 임상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분사식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제약사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중국 및 러시아 제약사 등 소수에 불과하다.
또 아직 임상이 진행 중이어서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브리티시콜럼비아대와 코넬대 연구진은 생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비강 분사식 백신이 코로나 감염 치료에 효과를 보였다고 밝힌 바 있다.
Vnexpress 2022.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