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부동산·호텔·항공 대기업인 FLC그룹 찐 반 뀌엣(Trinh Van Quyet) 회장이 주가조작 혐의로 전격구속되자 최대 계열사인 뱀부항공(Bamboo Airways)으로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Vnexpress지가 1일 보도했다.
베트남민항총국(CAAV)은 뱀부항공에 대한 모니터링을 최대 6개월간 강화하겠다고 30일 밝혔다.
CAAV측은 뀌엣 회장의 구속 다음날인 30일 뱀부항공 경영진과 긴급회의를 가졌으며, 이날 회의에서 호 밍 떤(Ho Minh Tan) CAAV 부국장은 “규정에 따라 항공기 유지보수, 운항, 직원훈련 등 뱀부항공의 항공사업 전반에 대한 모니터링과 안전운항 및 관리감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히고, 뀌엣 회장의 경영활동에서 권한이 없음을 확인하고, 당 떳 탕 (Dang Tat Thang) 뱀부항공 대표의 책임을 강조했다.
2021년 기준으로 뱀부항공은 현재 29대의 항공기를 운용하고 있지만 연말부터 일부기종의 리스 계약이 종료되어, 경영난으로 계약이 연장되지 않을 경우 수송에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관하여 응웬 응옥 쫑(Nguyen Ngoc Trong) 뱀부항공 부사장은 “금융기관들과 체결한 계약과 고객에 대한 의무를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우리는 항공운항 규정에 따라 전 직원이 즉시 항공안전 보장을 위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CAAV에 따르면 뱀부항공은 운항상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항공서비스 품질과 정시운항율 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전날 FLC그룹은 뀌엣 회장의 구속직후 성명을 내고 부 당 하이 옌(Vu Dang Hai Yen) FLC그룹 부회장이 FLC그룹과 뱀부항공 이사회 의장대행을 맡게 된다고 밝혔다.
Vnexpress 2022.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