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데타 발발 13개월이 넘어가는 미얀마가 내달부터 국제선 항공편 운항을 2년여 만에 재개한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고 19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9일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위원장을 맡은 코로나19 통제 중앙위원회가 코로나 유입을 막기 위해 지난 2020년 3월 말부터 발효 중인 국제선 항공편 운항 중단 조치 해제를 전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해제 시점은 내달 17일이다.
중앙위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및 사망자 숫자가 매우 감소했다면서, 국제선 운항 재개는 관광업을 발전시키고 외국인들이 입국을 용이하게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발표는 미얀마가 시노팜 백신을 생산하는 중국의약그룹의 협력 아래 코로나19 백신 국내 생산에 성공했다는 군정 발표 며칠 만에 나왔다.
군정은 내달부터 시작하는 2022-2023 회계연도 기간 국내에서 생산하는 백신 1천만 회분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며, 내달 초부터 이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미얀마는 지난해 쿠데타 이후 국제사회 제재와 해외기업들의 사업 중단 등으로 경제 상황이 더 나빠졌다.
여기에 다수 시민이 군정의 백신 접종을 기피하면서 코로나19 대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군부는 문민정부 압승으로 끝난 지난 2020년 11월 총선이 부정선거였다고 주장하며 지난해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켜 권력을 잡은 이후 반군부 인사들을 유혈 탄압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2.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