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개발은행 (ADB)보고서, 총 930만명 실직
코로나19로 지난해 동남아시아에서 470만명이 빈곤층으로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8일 보도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지난 16일 동남아지역개발회의(SEADS)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지난해 동남아에서 930만명이 실직했으며, 470만명이 빈곤층으로 전락했다.
아사카와 마사츠구(Masatsugu Asakawa) ADB 총재는 “코로나19 팬데믹은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광범위한 실업을 초래했다”며 “특히 동남아에서 여성과 청장년층의 빈곤율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ADB는 역내국가들이 ▲인허가 간소화 ▲무역장벽 저감 ▲중소기업의 신기술 채택 장려 등 경쟁력 향상을 위한 구조적 개혁 추진과 함께 ▲공공부채 감소 ▲조세 효율성 개선 및 현대화 등을 권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빈곤층 증가 뿐만 아니라 최근의 오미크론변이 확산으로 올해 동남아 경제성장률도 당초 전망보다 0.8%p 가량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올해 동남아 경제는 코로나19가 없는 시나리오와 비교해 10%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육체노동자 등 비정규직 근로자들과 전자상거래 인프라를 갖추지 못한 전통적 소매판매 종사자들의 타격이 더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동남아 경제가 코로나19 팬데믹에도 지난 2년간 광범위한 기술 발전과 상품 수출 및 풍부한 자원의 이점을 적극 활용해 인상적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의 발생 가능성, 세계경제의 불확실성, 글로벌 금리인상 및 긴축 기조, 고물가 등의 위험성에 대해 항상 대비할 것을 충고했다.
인사이드비나 2022.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