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효 1년만에 교역액 17% 증가, 66억달러
베트남-영국 자유무역협정(UKVFTA) 발효 1년만에 양국간 교역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7일 보도했다.
쩐 꾸옥 칸(Tran Quoc Khanh) 공상부 차관은 지난 15일 열린 UKVFTA 발효 1년 기념세미나에서 “UKVFTA는 양국간 교역량을 크게 늘렸을 뿐만 아니라 무역균형에도 기여했다”며 “발효 후 현재까지 양국간 교역액은 전년대비 17% 증가한 66억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교역액 가운데 베트남 수출이 57억달러로 전년대비 16% 늘었고, 수입은 9억달러로 23.6% 증가했다. 이중 특히 농산물 수출 증가(67%)가 두드러졌다.
UKVFTA는 2020년 12월29일 런던에서 양국이 서명한 후 2021년 1월1일 임시발효, 그해 5월1일부터 공식 발효되었다.
응웬 투 짱(Nguyen Thu Trang) 세계무역기구(WTO) 국제무역센터장은 “다른 자유무역협정보다 UKVFTA의 효과가 컸던 것은 베트남 기업들에 새 규정을 준비할 5개월간의 유예기간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특히 무역경쟁 성격이 강한 다른 협정들과 달리 UKVFTA는 양국간 상호보완적 무역구조를 띄고 있어 앞으로 교역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실제 양국간 교역이 활발해짐에 따라 지난해 영국의 대베트남 FDI(외국인직접투자)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투자승인된 영국의 FDI 프로젝트는 48개, 총등록자본 5300만달러로 전년대비 157% 증가했다.
응웬 칸 응옥(Nguyen Khanh Ngoc) 공상부 유럽미주시장국 부국장은 “양국간 교역 확대와 더불어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와 갈등을 빚고 있는 영국이 자국 기업들의 투자처 다변화를 요구하고 있어, 향후 영국기업들의 베트남 투자가 더 확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양국은 UKVFTA 발효 이후 지난 1년간의 성과를 검토해 필요시 협정 개정을 위한 협의를 해나가기로 했다.
인사이드비나 2022.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