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4차접종을 검토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한 경험을 연구하고 필요시 자문을 구하기로 결정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6일 보도했다.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는 16일 열린 정부회의에서 이 같은 결론을 밝히며, 연구기관에 필요시 5차접종에 대한 연구도 함께 할 것을 지시했다.
찐 총리는 “백신 접종을 위해 집집마다 문을 두드리고 사람마다 확인하라”고 방역당국에 접종을 독려했다. 그러면서 이달 내 성인인구에 대한 3차접종, 12~17세 청소년에 대한 2차접종을 마무리하고, 5~11세 어린이에 대한 백신 접종이 시작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강조했다.
보건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총 2억회분 이상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졌다. 성인인구 접종률은 2차가 90% 이상, 3차 60% 이상으로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보건부는 이 같은 높은 백신 접종률 덕분에 현재 하루 신규 확진자가 20만명 이상(누락분 포함) 나오고 있지만 사망자는 100명 이내, 중증환자는 4000명대 초반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건부에 따르면 현재 이스라엘, 칠레 및 일부 유럽 국가에서 4차접종을 실시하고 있으며, 미국과 아시아 국가들은 4차접종의 효과에 대한 추가 데이터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17일 현재 베트남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682만여명, 사망자 4만1607명이며, 치명률은 0.6%까지 낮아졌다.
인사이드비나 2022.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