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수요 특수
올해 베트남 스마트폰시장은 교체수요 특수로 동남아에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5일 보도했다.
IDC컴퍼니(IDC Company)가 최근 내놓은 ‘2022년 베트남 스마트폰시장 주요 트렌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은 2G/3G에서 4G/5G로의 교체수요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7월1일부터 시행된 정보통신부의 개정 시행규칙 ‘통사 43’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제조 또는 베트남으로 수입되는 모바일 기기는 4G 이상 연결이 가능해야 한다. 이는 2G 및 3G를 퇴출하기 위한 첫번째 계획으로, 2G는 1분기부터 사용이 중단됐다.
실제로 지난해 3분기와 4분기에 5G폰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IDC는 올해 5G폰 출하량이 작년의 두배 이상에 달하며, 올해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통신사들이 5G 시범 서버스를 확대하고 있으며, 5G폰 가격도 이에 맞춰 계속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IDC는 또한 스마트폰시장의 경쟁과 큰 변동성 때문에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곧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시장에 자사 제품의 유통을 확대하기 위해 전용매장을 계속 확장하고 있는 것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베트남 휴대폰시장은 테저이이동(The Gioi Di Dong), FPT숍 등 몇몇 대형 전문체인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아세안 다른 지역과 구조가 다르다. 소규모 체인이나 매장은 이런 거대 업체들과 경쟁에서 살아남기 힘든 구조다. 이들 거대 체인들은 애플과 같은 일부 브랜드 전용매장을 여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계속 도입하고 있다.
IDC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대비 11.9% 증가한 1590만대로 추정된다. 특히 코로나19 봉쇄조치가 해제된 4분기 출하량은 전분기대비 107%, 전년동기대비 32% 증가한 510만대를 기록했다.
IDC의 한 전문가는 “베트남은 지난해 6월부터 9월까지 긴 봉쇄조치로 스마트폰 판매량이 크게 위축됐지만, 4분기부터 새로운 일상이 시작되며 그동안 억눌렸던 스마트폰 판매가 크게 늘기 시작했고 이런 추세는 올해도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해 인상적인 성장을 보인 휴대폰 브랜드는 샤오미(전년대비 70.9% 증가), 애플(66.2%), 비보(29.4%), 삼성전자(27.1%), 오포(2.3%) 순이다
지난해 베트남 스마트폰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33.3%(530만대)로 1위를 유지했다. 이어 오포(17.5%, 280만대), 샤오미(12.7%, 200만대), 비보(11.7%, 190만대), 애플(8.9%, 140만대) 순으로 자리했다.
인사이드비나 2022.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