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WIFT배제로 인하여 수출주문 완전 중단된 기업 많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해 미국과 EU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경제제재가 이어지면서 베트남의 대(對) 러시아 수출에도 그 영향이 점차 나타나고 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7일 보도했다.
농산물수출기업 푹신(Phuc Sinh)의 판 민 통(Phan Minh Thong) 대표는 브이앤익스프레스(VnExpress)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며칠간 러시아 및 유럽 고객사들과 주문과 결제 지연에 따른 해법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푹신은 러시아에 연간 3000만달러어치의 커피와 후추 등을 수출하는 기업이다. 그러나 지난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현재 수출 주문이 완전히 중단된 상태다.
통 대표는 “러시아 수출에 주력했던 국내 수출기업들은 이젠 러시아 외 시장으로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고 자유무역협정(FTA)을 적극 활용해 위기를 넘겨야 한다”고 말했다.
푹신 외에도 많은 수출기업들은 러시아가 스위프트(SWIFT·국제은행간통신협회)에서 배제되고 루블화 가치가 폭락하는 등의 악재로 수출에 차질을 빚고 있다.
또한 베트남-러시아 노선을 운항하는 국제 해운사들이 러시아로의 상품 선적을 취소하는 것도 수출기업들로서는 어려움이다.
해관총국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의 대러시아 수출은 32억달러, 수입은 23억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수출품은 컴퓨터, 전화, 섬유, 커피, 전자제품이다.
한편 지난해 베트남-우크라이나 교역액은 7억2050만달러로 전년대비 51% 증가했다. 주요 수출품은 컴퓨터, 신발 등이다.
인사이드비나 2022.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