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가 이달부터 5∼11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들어간다고 Vnexpress지가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 보건부는 이달 중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700만 회분을 들여올 계획이라고 전날 발표했다.
또 다음달까지 1천490만 회분을 추가로 도입하는 한편 물량이 확보되는대로 해당 연령대의 어린이들에 대한 접종을 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어린이 접종 용량은 회당 0.2mL이며 전체 연령대의 95% 접종을 목표로 잡았다고 보건부는 전했다.
또 강제 접종은 아니며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부모들의 동의를 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베트남은 5∼11세 어린이의 백신 접종을 놓고 찬반 의견이 갈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와 언론 매체의 설문 결과가 엇갈리게 나와 혼선을 빚기도 했다.
베트남 보건부는 만 12세 미만 자녀를 둔 45만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60.6%가 백신 접종에 찬성했다고 지난달 발표한 바 있다.
반면 VN익스프레스 조사에 따르면 독자 17만1천명 중 67%가 해당 연령대의 백신 접종을 반대했다.
전체 인구 9천600만명인 베트남은 성인 인구에 대한 백신 접종이 거의 마무리 단계다.
또 12∼17세 청소년의 경우 93%가 두차례 접종을 모두 마쳤다.
베트남은 전날 확진자 9만8천743명이 나왔다.
지역별로는 수도 하노이가 1만3천323명으로 가장 많았고 꽝닌(4천11명)과 박닌(3천933명)도 확진자가 다수 나왔다.
Vnexpress 2022.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