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8위…금괴·주화 외 금 장신구(보석류) 포함하면 43톤
지난해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금시장이자 세계 10대 금시장으로 나타났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2일 보도했다.
세계금위원회(World Gold Council, WGC)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의 금(금괴·주화) 수요는 31.1톤으로 태국(28.7톤), 인도네시아(19.8톤)보다 높았다. 또한 금 장신구(보석류)를 포함한 수요는 43톤으로 인도네시아(46.8톤)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다.
2021년 세계 금(보석류 제외) 수요는 4021.3톤으로 전년대비 10% 증가했다. 이중 베트남은 인도(797.3톤), 스리랑카, 중국(285톤)에 이어 아시아에서 네번째이자 세계 8번째로 큰 시장이었다.
WGC가 지난해 2000여명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베트남인 투자자의 72%가 금을 계속해서 최고의 자산이라고 응답했다.
또 베트남인 투자자 가운데 금에 투자한 이의 81%가 귀금속에 다시 투자할 것을 고려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 비중은 중국인은 72%, 인도인은 67%, 세계 평균은 45%였다.
베트남인 투자자들은 금시장 자유화에 대해 강력한 지지의사를 표명했으며, 76%는 금시장을 공개화하기 위해 은행에 ‘금투자계좌’를 개설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또한 55%는 베트남 중앙은행이 금 교환 또는 거래 플랫폼 구축을 승인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최근 베트남 금값도 스멀스멀 오르며 다시 사상 최고치에 접근하고 있다.
귀금속회사 사이공쥬얼리(Saigon Jewelry Company·SJC)가 21일 고시한 금 판매가는 전거래일보다 0.24% 오른 테일당(tael, 37.5g, 1.2온스) 6340만동(2780.1달러)으로, 사상 최고치이던 지난 7일의 6350만동(2784.5달러)에 바짝 다가섰다. 온스로 환산하면 2316.8달러로 이날 국제 시세인 1897.7달러보다 419.1달러(22.1%) 높은 수준이다.
인사이드비나 2022.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