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한 ‘저가주택 이니셔티브(Affordable Housing Initiative)’를 1분기중 출범
베트남 부동산개발업체들이 올해 분양가가 10억동(4만4135달러) 이하의 저가주택 공급을 늘리기로 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7일 보도했다.
부동산대기업 흥틴그룹(Hung Thinh Group)과 동떰그룹(Dong Tam Group), 쯔엉탄가구산업(Truong Thanh Furniture Industries) 등 3개사는 저가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한 ‘저가주택 이니셔티브(Affordable Housing Initiative)’를 1분기중 출범한다고 최근 공동 발표했다.
이 이니셔티브는 부동산개발, 건설자재, 가구 등 자신들이 보유한 각 분야의 강점을 활용해 근로자 및 저소득층용 저가주택 공급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이들 기업은 상호협력을 통해 호찌민시에서 ㎡당 2500만동(1191달러)의 분양가로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인근 롱안성(Long An)과 동나이성(Dong Nai) 및 빈즈엉성(Binh Duong)에서는 ㎡당 2000만동(882달러)이하, 호당 10억동이하 주택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처럼 민간기업들뿐만 아니라 호찌민시도 올해 저가주택 공급량을 크게 늘릴 계획이다. 호찌민시의 경제회복계획에는 근로자 및 저소득층용 저가주택 신축 및 노후아파트 대체용 저가주책 100만호 건설계획이 포함돼있다.
실제 그동안 공급이 부족했던 저가주택은 최근 개발이 다시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남롱그룹(Nam Long Group)은 롱안성 벤륵현(Ben Luc)에서 진행중인 워터포인트(Water Point) 개발사업에서 서일본철도(Nishi Nippon Railroad)와 협력해 서민용 아파트 E홈사우스게이트(EHome Southgate) 개발계획을 발표했다. E홈사우스게이트의 예상 분양가는 ㎡당 1800만동(794달러)으로 올해 분양예정인 아파트 중 가장 낮다.
이밖에 낌오안(Kim Oanh), 비콘스(Bcons) 등의 신생 부동산개발업체들도 호찌민시 동부지역과 빈즈엉성 일대에서 호당 10억동 이하의 저가주택 분양을 곧 시작할 계획이다.
현지매체 브이엔익스프래스(VnExpress) 조사에 따르면, 2005~2014년 분양가 5억~6억동(2만2072~2만6487달러)부터 9억동(3만9730달러)까지의 저가주택이 시장에 공급됐으며, 부동산시장이 회복되기 시작한 2015~2018년 이 같은 저가주택 분양가는 9억~12억동(5만2974달러)까지 올랐다. 이후 분양가 10억동 이하의 저가아파트가 개발된 단지는 한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2021년 저가주택 매매가는 평균 13억~15억동(5만7388~6만6217달러)이었고, 호찌민시 외곽이나 위성지역의 아파트 매매가는 ㎡당 3500만~4000만동(1545~1765달러) 선을 기록했다.
인사이드비나 2022.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