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시의 바로 옆동네인 빈증성(Binh Duong)은 호찌민 못지않게 현대화된 도시로 등장한 지 오래다. 특히 한국투자회사의 본사나 공장들이 몰려있어 한국인에게는 어느 도시 못지 않게 친밀한 곳이다. 그곳에 특별한 성격의 빌딩이 하나 있다. 빈증코참회관센터이라는 이름으로 서있는 연면적 6600m2의 9층 건물이다. 빈증성이 제공한 대지에, 빈증코참에서 한국인 기업들로 부터 투자를 받아 2017년에 건설한 빌딩이다. 이 빌딩에 최근에 다시 주목을 받는 이유는 2017년 1차 준공에 이어, 2020년 2차 건물을 마저 건축하였지만 팬데믹 사태로 잠시 멈추었던 빌딩 운영을 본격적으로 다시 시작한 탓이다. 빈증코참회관센터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빌딩의 성격은 조금 모호하다. 대지는 빈증성에서 무상대여를 받았지만, 건설자금은 기업 혹은 개인 투자자의 모금으로 만들어진 탓이라, 상업적으로 운영되어야 하는지 공익을 우선으로 사용되어야하는지 외부인의 입장에서는 알 길이 없다. 해서 이 빌딩 건축에 총대를 매고 활약한, 건물 건축 당시 빈증코참협의회의 회장이자 현재 이 빌딩을 운영하기 위해 설립된 빈증코참유한회사 대표를 맡고 있는 박진구 회장을 만났다. 베트남에서 최초로 지방정부의 파격적인 지원 하에 건립된 빈증코참회관센터의 모든 곳에 자신의 손 때를 묻힌 박진구 회장을 만나 그 얘기를 들어본다.
빈증코참회관 센터 빌딩 건립의 배경
이미 박진구회장님의 명성은 익히 들어 알고있으니 거두절미하고 빈증코참회관 센터에 대한 얘기를 바로 하겠습니다. 호찌민에 있는 베트남 중남부 한인상공인 연합회는 총영사관 별관 내에 좁은 사무실을 사용하고 있는데, 그 산하기관이라고 볼 수 있는 빈증 코참은 자체적으로 엄청난 대형 빌딩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무튼, 어떻게 빈증코참에서는 이런 거대한 자체 빌딩을 가지게 되었는지 그 스토리부터 열어 주시기 바랍니다.
베트남 중남부 한인상공회는 5개, 지역단위협의회와 4개 업종단위협의회를 아울리는 중남부 한인상공인 연합회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각 단위협의회는 모두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기관이기에 재정적으로 연결된 부분이 없습니다. 단지 연합회에 회비의 일정부분을 납부하여 그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지요. 아무튼, 연합회가 좁은 사무실에 있는 것과 빈증코참이 빌딩을 마련한 것은 상관관계가 없는 듯합니다. (웃음) 그리고 말씀하신 빈증코참회관 센터 빌딩의 건립에 대한 배경은 저희 홈피(https://blog.naver.com/bdkochamco)에서 기술한 바와 같이 2015년 빈증성에만 약 560여개의 한국투자 회사가 있었던 터라 일이 점점 많아지며 사무실 공간도 더욱 협소하게 느끼게 되었죠. 그래서 이 기회에 아예 자체 빌딩을 건립하여 회원들에게 더욱 유익하고 실질적인 봉사를 하자는 의미에서 빈증성을 고위관계자들과 협의를 했습니다. 빈증성 역시 한국기업의 투자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것을 알고 있던 터라 그 기업들을 대리하는 빈증코참을 지원한다면 더 많은 한국기업의 투자를 유인할 수 있다는 기대를 가질 수 있었지요. 그렇게 상호간의 필요에 의한 협의를 거쳐 빈증시 중심지인, 빈증시 신청사 바로 앞에 1500 m2 대지에 대한 사용 허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건축자금 250만불을 넣어 2017년 완공했습니다.
그리 말씀하시면 너무 쉬워보입니다. 건축자금은 박회장님이 넣으셨나요?
그럴리가요. 사실 건립하면서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작년에 발간된 ‘2021년 빈증코참 빌딩백서’에도 기록되어 있지만, 빌딩건립 프로젝트를 시작한 초기에는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필요자금 2백만 달러는 1구좌당 5만불로 잡아 40구좌를 받아 만들자는 구상을 하고 빈증코참 모임이 있을 때 마다 빌딩 건립안을 설명하면서 공개모집을 했지만 초기에는 잘 믿어지지 않는지 별다른 호응이 없었습니다. 현재 빈증코참회장으로 일하고 있는 김원식 회장을 비롯하여 몇몇 분들이 투자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분위기를 이끌어 시큰둥하던 반응을 믿음으로 바꾸고, 동시에 충분한 자금 모금을 위해 회원사뿐만 아니라 비회원사들에게도 구좌를 개방하여 결국 건축자금 250만 달러 모금이 이루어져서 공사를 시작할 수 있었지요. 그리고 본 건물은 2017년에 완성되고, 2020년에 B동 건물을 증축하여 완전한 건축을 마친 것입니다.
인큐베이팅을 위한 비즈니스 센터 건립
그렇다면 이 건물의 성격이 모호합니다. 빈증성에서 지원한 공공건물일 수도 있지만 투자자가 따로 있으니 수익도 만들어야 하니 말입니다.
말씀하셨듯이 건축자금을 투자한 주주들에게 이익을 주어야 하니 수익을 만들어야 합니다. 하지만 빈증코참이라는 공기관의 이름으로 만들어졌으니 공공성격을 배재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빈증코참유한회사를 설립하여 이 빌딩의 운영을 책임지기로 하고, 이익금의 15%를 빈증 코참에 제공하는 협약을 맺었습니다. 또한 빈증코참유한회사는 단순히 빌딩운영만 책임지는 것이 아니라 최근에 새로 건립한 B동에 비즈니스 센터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일종의 인큐베이팅 사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베트남에 진출을 원하는 기업에 컨설팅을 해주고 연착륙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을 할 것입니다. 동시에 한국에 진출을 원하는 베트남 기업들에게 안내 창구 역할도 할 것입니다. 현실적으로 많은 기업들이 베트남 진출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습니다. 그런 불요한 시행착오로 인한 손실을 줄이고 연착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야 말로 코참이라는 단체에서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이런 일을 이미 호찌민에서 코트라나 중소기업진흥회에서도 시행하고 있지만, 기관에서 기업과는 다른 입장에서 지원하는 것과 직접 일선에서 기업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모인 단체인 코참에서 이런 일을 한다는 것은 많은 차이가 있으리라 봅니다. 저희가 운영하는 비즈니스센터에 들어오시면 이미 베트남에서 많은 경험을 거친 우리 회원들의 축적된 기업운영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기회도 생길 것입니다.
여유로운 공간 및 한국기업에 대한 파격적 우대
그러면 이 인터뷰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은 이 빌딩의 운영과 새로 건립된 B동에서 시작되는 비즈니스센터에 대한 위한 홍보가 되겠군요. 현재 어느정도 임대율을 갖고 있습니까?
빌딩의 임대율은 1차 계획내의 공간은 65%, 최근 증축이 완료된 2차 공간까지 합치면 약 35%정도입니다. 팬데믹 덕분에 아직 여유공간이 많은 셈입니다. 이때 이 빌딩에 입주를 하시면 저렴한 가격으로 빈증의 황금자리에 자리 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 빈증코참회관센터는 신한은행, 삼손홀딩스, 아리랑 식당 등의 유명업체와 글로벌 업체들을 유치하여 빈증의 비지니스 전략적 요충지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주로 어떤 기업의 입주를 희망하십니까?
저희가 비즈니스 센터를 계획하고 있기에, 베트남에 투자를 원하는 한국 스타트업, IT기업 등이 많이 들어오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이 기업들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는 은행이나 금융업, 법률사무소처럼 사업을 하는데 필요한 업무를 지원하는 기업들이 입주한다면 상호 보완이 되리라 봅니다.
미래의 입주자에게 이곳의 장점을 소개한다면?
본 건물의 장점 중 확실한 것은 주변에 공장지대가 많고, 도로망이 넓게 잘 되어 있고, 위치가 좋고, 미래 계획이지만 이곳에 전철도 개통할 예정이어서, 확실히 미래의 교통 중심지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이곳의 가장 큰 장점으로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지리적으로도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본 지역내에 외국인 국제학교, 병원, 대형 쇼핑 센터들이 있고, 무엇보다 빈증성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신도시이고, 건물 앞에 바로 성 청사가 있기 때문에 행정서비스 면에서도 편리한 곳이기도 합니다.
한국기업의 입주를 대비한 우대 가격이 있는지요?
현재 임대료가 파격적으로 낮고, 한국기업에는 파격적인 가격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우대가격이나, 파격조건 부분은 지금 지면을 통해 공개하기는 어렵습니다만, 저희 빈증코참유한회사에 개별연락을 주시면 자세히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빈증코참회관센터가 기대하는 비전은?
본 빌딩 건축은 저에게 개인적으로 엄청난 도전이고 경험이었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인생에서 다시 맛보기 힘든 보람이기도 합니다. 부디 많은 한국기업이 진출한 빈증성 중심지에 소재한 이 코참회관이 이곳에 진출한 한국기업의 구심점이 되었으면 하는게 저의 소망입니다. 그리고 빈증코참회관 건립이 베트남 전역에 있는 한인단체들에게 하나의 시금석이 되어 그들이 앞으로 활동하는데 좋은 참고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마지막으로 씬짜오베트남 독자에게 신년인사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씬짜오베트남은 베트남 최초의 교민잡지로 오래동안 교민들에게 다양한 소식을 전해주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에 대하여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빈증성에서도 많은 독자들이 이곳 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제 역할을 하여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그리고, 씬짜오베트남 독자 여러분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동시에 임인년 새해에는 소망하시는 모든 일이 모두 순조롭게 이루어지길 기대합니다.
충남 서산 출신의 박진구 회장은 베트남에 진출한지 20년동안 롱안을 거쳐 빈증에 주로 자리하고 있지만 전체 베트남 한인사회가 인정하는 오피니온 리더이자 대형 사업가이다. 빈증 코참의 8대~9대 회장을 지내며 빈증코참회관을 건립하며 명성을 날렸고, 현재 빈증코참유한회사의 회장직과 자신이 운영하는 이화화학(주)의 대표로 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지공도사(지하철 공짜 이용 어르신)가 훌쩍 넘은 나이에도 은퇴라는 단어를 모르고, 천성적으로 사업을 게임 하듯이 즐기며 살아가는 낙천적인 기업인이다.
빈증 코참 회관 센터 특징
• 주변건물 : 빈증성 청사 | 국제 컨벤션 센터 | 월드 트레이드 센터
• 인접공단 : VSIP2, KIM HUY, SONG THAN 3, DONG AN
• 주거시설 : 2km 반경내 아파트, 빌라단지 다수
• 교육시설 : 2km 반경내 초,중,고,국제대학교
• 주변 프로젝트 : 빈증성 청사 및 World Trade Center 구역을 중심으로 사방으로 연계되는 종합적인 교통 중심 도시개발, 쇼핑센터, 문화공간, 호텔, 스포츠 시설, 근린공원, 호찌민-빈증간 메트로 급행버스 대중교통체계(BRT) 등.
• 특징 : 빈증성 한인 상공인 협의회 입주(200여 회원사 보유)
• 전략적 요충지 : 빈증성 투자 및 투자확대를 통한 교두보로 서남부지역 13개성, 동남부지역 /6개성과 나아가 남중부지역 8개성과 연계된 비즈니스 / 투자진출 및 투자 확대를 위한 베트남 최고의 요충지
연락처 및 홈페이지
주소 : A17B, Road NT8, Hoa Phu Ward, Thu Dau Mot City, Binh Duong
전화 : 096-220-2137(KR) / 076-562-6293(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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