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November 24,Sunday

베트남은행들 금리인상 나서

정기예금 금리 0.1~0.3%p↑

 베트남 은행들이 최근 들어 금리를 잇따라 올리고 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1일 보도했다.

11일 바오비엣증권(BSC)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은행권의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6개월이 4.7%, 1년이 5.5%로 전년동기보다 0.5%p 하락하며 최근 5년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11월부터 코로나19가 어느 정도 통제되고 물가가 서서히 오름에 따라 대부분의 은행들이 예금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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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공상신은행(Sacombank·세콤은행)은 예금금리를 평균 0.4%p 올리며 은행권에서 가장 먼저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수출입은행(Eximbank·엑심은행)은 3개월 정기예금 금리를 0.1%p, 6~9개월은 0.2%p 인상했다.

아시아은행(ACB), 테크콤은행(Techcombank), 베트남해양은행(MSB) 등도 장기 정기예금 금리를 최고 7%까지 주고 있다.

작년말부터 시작된 금리인상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은행권의 평균 예금금리는 5~5.5% 수준이었으나, 인플레이션이 1.8%로 201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기 때문에 예금자들은 별다른 불만이 없었다.

통계총국(GSO)에 따르면, 지난해 10월까지 근원물가(농산물이나 원자재처럼 가격변동이 심한 것을 제외하고 소비자들의 일상생활에 중요한 생필품 등 물가)는 전년동기대비 0.84% 상승하며 2011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이었다.

그러나 작년 4분기부터 물가가 오르고 인플레이션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은행들이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면서 대응하려는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작년 10월부터 산업 전반에서 사용되는 원자재가격이 크게 올랐고, 필수소비재 가격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4분기 플라스틱 가격은 12.9%, 섬유는 10.78%  오르는 등 원자재 가격이 일제히 상승했다..

또한 연료가격도 오르면서 상품 전반에 가격 상승 요인이 되고 있다. 지난해 연료가격은 18차례 올랐는데, 10월까지 휘발유는 30% 이상인 리터당 7860동(0.35달러)이 오르며 2만동(0.88달러)을 넘어선지 오래고, 가스제품은 800% 가까이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원자재가격이 1%p 상승할 때마다 상품가격은 2.06% 오르는 것으로 추정한다.

올해 물가상승률은 3.5~4%로 전망된다.

인사이드비나 2022.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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