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일 일본 도쿄 나리타 공항을 출발하여, 하노이로 향하던 VN5311편이 나리타 공항 이륙 후 익명의 남성에게 격추 협박을 받아, 약 2시간뒤 후쿠오카 공항에 비상 착륙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Vnexpress지가 1월 5일 보도했다.
사건은 1일 11시 10분, 이륙 후 40분이 지난 시점에서 자신을 미국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으로부터 일본어로 격추 협박을 베트남항공 도쿄지점에 통화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화를 건 남성은 VN5311편이 나리타로 회항하지 않을 경우 항공기가 도쿄만을 통과할 때 격추시키겠다는 위협을 반복적으로 한 것으로 보도됐다.
위 협박전화를 받은 베트남 항공 도쿄지점은 하노이 본사에 연락 후, 일본내 관계당국과, 베트남 민항총국, 공안부에 위 사건을 보고했으며, 긴급회의후, 팜 빈 민 부총리와, 교통부 장관의 허락 하에 VN5311편 항공기를 후쿠오카 공항에 긴급 회항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대상 항공기는 오후 13시 02분 후쿠오카 공항에 착륙했으며, 일본정부당국이 승무원과 조종사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으며,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오후 2시경 후쿠오카 공항을 출발하여, 베트남 표준시 18시 12분경에 하노이에 무사히 도착했다.
이날 사건으로 인하여 총 47명의 승객들이 영향을 받았지만, 인명피해는 없던것으로 알려졌다. 협박을 당한 VN5311편은 베트남이 국제선을 재개한 이후 일본에서 출발하는 첫 정기 항공편이다.
Vnexpress 2022. 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