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올해 해외거주 베트남인의 본국 송금액은 작년보다 10% 늘어난 12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9일 보도했다.
다오 민 뚜(Dao Minh Tu) 중앙은행 부총재는 28일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전망과 함께 “코로나19로 가계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해외에서 일하는 주재원 및 파견 노동자들의 송금은 감소하지 않고 있다”며 “해외에서 유입되는 송금은 국가 발전을 이끄는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그러나 중앙은행의 전망치는 세계은행(WB)의 전망치 181억달러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세계은행과 국제이주협력기구(KNOMAD)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해외 베트남인의 국내 송금액은 작년보다 9억달러 늘어난 181억달러로 세계 8위, 아태지역 3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 같은 차이에 대해 중앙은행 외환관리국 관계자는 “송금기관, 송금액, 송금자 등 정확한 자료를 근거로 산출하는 우리 통화당국과 달리 국제기관들은 자료가 아닌 거시적 수치만으로 추정한다”며 “따라서 우리 통화당국이 집계한 공식자료가 더 정확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해외로부터 송금은 약 70%가 금융기관을 통해 이뤄졌으며, 28%는 송금업체, 나머지 2%는 우편으로 이뤄졌다.
중앙은행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해외송금이 다소 영향을 받고 있으나 지속적인 송금액 유입은 동화(VND) 환율의 안정적 유지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인사이드비나 2021.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