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신규격리면제입국 잠정 중단
– 싱가포르 격리면제 항공편 예약 중단
지난 가을부터, 겨울 성수기 시즌을 대비하여 국경개방을 했던 태국과 싱가포르가 국경을 서서히 닫고 있다고 21일 연합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10월 국경을 사실상 전면 개방했던 태국은, 21일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자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던 무격리 입국 프로그램인 `Test & Go`를 잠정적으로 중지한다고 밝혔다.
태국은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입국을 확인하고 국내 확산 우려로 외국인 방문객에 대한 무격리 입국을 철회하고 의무적인 코로나19 검역을 다시 실시하기로 했다.
이는 태국을 방문하려는 외국인은 7일에서 10일 간 호텔 격리를 해야 한다는 의미”라며 “다만 방문객이 특정 장소에 머물며 숙소 밖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이른바 `샌드박스` 프로그램도 휴양지인 푸켓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중단된다”고 전했다.
앞서 20일 태국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점검하고 이번 조치 연장 여부에 대해 내달 4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으며, 다만 본 조치 발표이전 타일랜드 패스를 발급받은 20만명 관광객의 무격리 입국은 계속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국경개방에 앞장섰던 싱가포르도 오미크론 변이의 지역감염이 확인 되면서 국경통제를 조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기준, 싱가포르 오미크론 발생 건수가 최고치(65건 해외유입·6건은 현지감염)를 기록했다. 이에 방역당국은 선제적 방어에 나섰다.
우선 신규 VTP(백신여행패스) 발급부터 제동을 걸면서 입국 빗장부터 높였다.
싱가포르 당국에 따르면 항공사들은 23일부터 내년 1월 20일까지 VTL 항공편 및 버스편 판매를 일시적으로 중단키로 했다. 다만 이미 항공권을 구입해 싱가포르 현지에 있는 여행객들에겐 VTL 적용에 따른 무격리가 그대로 적용된다.
또 싱가포르 민간항공청은 내년 1월 21일 이후에도 싱가포르 입국 VTL 항공편의 판매량을 기존 쿼터의 50%로 제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해외 입국자와 접촉하는 공항 직원들에 대한 방역 및 검사 조치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싱가포르 정부 관계자는 “택시 승강장과 같은 공공장소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포함해 모든 근로자들은 더 많은 개인 보호장비를 착용하게 될 것”이라며 “항원 신속검사 대신 PCR 등록 정기검사를 받게 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021.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