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November 23,Saturday

베트남, 암호화폐 ‘파이코인’ 관심 급증…’사기 주의보’

– 파이코인은 암호화폐거래소에 상장된 적이 없음, 공식가치는 0원

-시범단계에서 메인단계로 넘어간다는 소문 주의 요망

베트남에서 암호화폐 파이코인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투자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인사이드 비나지가 12월 13일보도했다.

13일 현지매체들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부터 파이코인의 상장 소문이 돌면서 지난달 베트남의 파이네트워크 트래픽은 미국, 인도, 러시아에 이어 세계 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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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코인은 스탠포드대 출신 니콜라스 코칼리스(Nicolas Kokkalis)와 청디아오(Chengdiao) 박사 등 2명이 2019년 개발한 암호화폐로, 안드로이드 및 iOS 기반 스마트폰으로 채굴앱을 다운받아 24시간에 한번씩 채굴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 채굴이 활성화된다. 채굴은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도 진행되며 스마트폰의 성능에 영향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파이코인은 아직까지 암호화폐거래소에 상장된 적이 없기 때문에 공식가치는 0원이며, 구체적인 채굴방식 또한 알려지지 않고 있다.

그런데도 최근 파이코인이 상장될 예정이며 개당 거래가가 수백달러에 이를 것이란 소식이 퍼지면서 이에 대한 베트남인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웹사이트 트래픽추적 플랫폼 시밀라웹(Similarweb)에 따르면, 11월 베트남의 파이네트워크 접속량은 전월대비 약 59% 증가했으며, 베트남의 플레이스토어와 앱스토어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상위 100개 앱 가운데 각각 7위, 13위에 올라 있다.

파이코인에 대한 이같은 관심은 파이코인 개발업체가 ‘파이코인 발행 1000일을 축하한다’는 게시물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파이코인 개발업체측은 전세계 2900만명의 사용자를 끌어모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상장에 대해서는 아무런 계획도 밝히지 않고 있다.

회원수 10만명 이상인 파이네트워크베트남 페이스북 관리자 보 피엔(Vo Phien)은 “최근 파이네트워크가 시범단계에서 메인단계로 넘어간다는 소문이 돌면서 상장을 기대하는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피엔에 따르면 파이네트워크는 오는 24일 이전에 사용자들에게 본인인증을 완료할 것을 요구했는데, 이것이 사용자들 사이에서 파이코인의 상장이 목전에 임박했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피엔은 “파이코인 상장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가 없기 때문에 추측에 근거한 섣부른 판단과 사기인지 여부를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 같은 모습에 대해 한 블록체인 전문가는 “파이코인은 추천인 제도를 운영중이며 추천인을 모으면 모을수록 채굴속도가 빨라지는 시스템인데, 이는 과거에 상장 폐지된 스캠코인(Scam coin, 사기코인)과 매우 유사하며, 개발자가 원하는 만큼 발행량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경고했다.

인사이드비나 2021.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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