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 민 찐(Phạm Minh Chính) 베트남 총리가 한국 정부의 신남방정책 강화·시행 및 사람, 평화, 번영을 목표로 지역과의 협력을 촉진하는 노력을 지지의 뜻을 밝혔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7일 보도했다.
팜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10월 26일 온라인으로 열린 제22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베트남의 공식 입장이다.
이날 문 대통령은 지난 30년동안 한-아세안 관계가 강력하게 발전해 많은 중요하고 실질적인 결과를 얻었다며 지역의 평화와 안보 및 번영에 기여한데 대한 감사와 함께 신남방정책을 한단계 고도화한 신남방정책 플러스를 발표하고 협력을 이어갈 것을 제안했다.
이에 총리는 아세안의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에 3000만달러 상당을 지원하는 한국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으며, 한국이 최근 아세안의 코로나19 대응기금에 500만달러를 추가 지원한 것과 이달 베트남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10만회분을 지원한데 대해 감사를 전했다.
팜 총리는 한-아세안 관계 조정관으로서 번영을 위한 협력 목표의 성공을 보장하기 위해 코로나19를 효과적으로 통제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할 것과 한국이 역내에서 백신의 생산거점이 되겠다는 계획을 지지하며, 양국의 자원과 강점을 활용해 역내의 자율적인 코로나19 백신 공급망을 형성하기 위해 한국과 아세안이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아세안 각국 정부가 유리한 기업환경을 조성하고 기업이 안정적인 생산과 사업을 유지하도록 지원함으로써, 신속한 경제회복과 지속가능한 발전에 효과적으로 기여하겠다는 약속을 확인하며 양국이 기업가, 투자자, 전문가, 숙련노동자 등이 안전하고 자유로운 여행을 재개할 수 있는 조건을 계속 조성할 것을 제안했다.
총리의 이같은 제안은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앞서 열린 제38차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밝힌 ‘백신여권 상호인정’의 실행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디지털기술 및 디지털경제 측면에서 팜 총리는 “아세안이 디지털 강국인 한국의 지원을 통해 디지털전환 프로세스를 가속화해 코로나19 통제 및 경제회복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며 “아세안은 지속가능한 발전과 각국의 개발격차를 줄이는데 있어 아세안을 지원하는 적극적인 파트너로서 한국이 이러한 노력을 계속해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와 더불어 한국과 아세안이 역내 안보위협 대처노력에 지속적인 협력을 제안하며 한-아세안 협력 강화를 위한 공동성명 채택을 지지했다.
이에 앞서 이날 한-아세안 정상들은 그동안 신남방정책에 기반한 한-아세안 협력의 성과를 종합하고 미래의 협력을 강화하는데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인사이드비나 2021.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