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November 24,Sunday

베트남증시, 9월까지 신규 주식계좌 96만여개…이전 3년치보다 많아

-개인투자자 95만6000여명으로 대부분…9월말기준 전체 주식계좌 373만여개
-코로나19 사태이후 저금리, 부동산 수익성 떨어지며 증시가 대안투자처 부상

올들어 9월까지 베트남증시에 약 100만개의 주식계좌가 신규 개설됐다. 7일 베트남증권예탁결제원(VSD)에 따르면, 9월까지 신규개설 주식계좌는 96만여개로 이전 3년간 전체 물량을 합친 것보다 많았다. 이중 개인투자자가 95만6000여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9월 신규계좌는 개인투자자 11만4713개, 국내외 기관투자자가 130개 등 총 11만4843개로 전달보다 6000개가량 감소했다. 이같은 신규계좌 감소는 코로나19 봉쇄조치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 9월말기준 전체 주식계좌수는 373만여개로 전월보다 약 11만5000개 증가했다. 이중 98.6%인 368만여개는 국내 개인투자자가 차지했다. 전체 인구대비 3.77%가 주식을 하고 있는 셈이다.
코로나19 발병 이후 부동산과 같은 다른 투자상품의 수익성이 떨어지자 주식시장으로 투자자가 몰리며 주식인구가 급증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핀그룹(FiinGroup)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 은행권의 실질이자율은 평균 4.4%로 그렇게 매력적인 수준은 아니다. 회사채 금리는 9%대로 은행보다는 높지만 요즘같은 시기에 위험성이 커 개인이 섣불리 투자하기 쉬운 상품은 아니다. 또한 부동산, 금, 달러와 같은 전통적인 투자상품도 여전히 시장의 불안이 계속되고 있어 탐탁치 않다. 이런가운데 주식시장이 대안 투자처로 자리잡은 것이다.
미래에셋증권베트남에 따르면, 베트남증시 대표지수인 호찌민증시(HoSE) VN지수(VN-Index)는 코로나19 봉쇄조치 이후 다소 추춤했지만 상반기 가파른 상승세 덕분에 올들어 9월말까지 약 22% 상승하며 인도 24%에 이어 두번째로 많이 올랐다. 베트남 기업들의 평균 PER(주가수익비율)은 16.3배로 역내 다른 시장이나 MSCI신흥시장(이머징마켓)지수와 비교할 때 여전히 매력적이다. 미래에셋은 10월 전략보고서에서 “저금리 상황에서 코로나19가 안정되면 베트남 국민들의 여유자금이 조만간 주식시장으로 다시 이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사이드비나 2021/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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