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국이라는 나라가 전세계인들에게 새롭게 알려지는 듯합니다.
최근에는 오징어게임이라는 넷플릭스에서 투자하여 만든 한국드라마가 전세계 넷플릭스가 서비스되는 모든 나라에서 조회수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합니다. 좀처럼 타국의 작품에 1위 자리를 내주지 않는다는 인도에서 마저 1위를 하자 전 세계인의 입이 딱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마치 유튜브 국뽕 채널의 썸네일 같이 과장된 것으로 보이긴 하는데 문제는 이게 과장이 아니라는 것이죠. 전 세계 언론이 이를 확인시켜줍니다. 서구 선진국의 거의 모든 나라 언론에서 오징어게임에 대한 얘기가 흘러 넘칩니다. 급기야 미국의 NBC의 대표적 토크쇼인 지미 팰런쇼에서 오징어게임 출연 배우를 불러 인터뷰를 진행할 정도로 관심이 폭발한 것입니다. 그들은 한국이 뭔데, 이렇게 전 세계에 이목을 끄는 일을 계속 만들어 대고 있는 가에 대하여 궁금해합니다. 한편에선 이미 대세가 된 일을 아직도 몰랐는가 하며 나무라기도 합니다. 우리가 어릴 때 누구나 하던 달고나 뽑기를 하기위해 오징어게임 체험장 앞에서 3000명이 기다린다는 게 이해가 되나요? 그것도 콧대 높은 프랑스에서 말입니다. 이번 10월 말 할로윈 데이에서는 오징어게임에 나온 분홍색 관리인 복장이 대세를 이룰 것이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오징어 게임에 등장한 모든 소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데 하다못해 게임 참가자들이 신은 흰 신발인 슬립온의 판매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고 합니다.
이렇게 전세계가 한국의 열풍에 휩싸여도 정작 당사자인 한국인은 초연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저 같은 구세대 인간은 그런 현상을 그저 국뽕 유튜버들의 과장 정도로 생각하고 그 얘기를 쉽게 믿으려 하지 않습니다. 아니, 믿기지가 않은 것이죠. 하지만 믿거나 말거나, 세상은 한국의 문화에 빠져들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세상의 흐름에 둔감한 양반들조차 한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사정이 달라집니다.
한글에 관한한 전세계 1위는 말할 것도 없고 인류 역사상 최고의 발명이라는 데 의문을 달지 않습니다. 요즘 뜨는 한국의 문화는 시대적 흐름을 잘 탄 마케팅의 흔적이지만, 한글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한글의 창제는 어떤 설명으로도 이해가 쉽지 않습니다. 어떻게 한글만이 지구에서 유일하게 창조된 글이 될 수 있고, 또한 세상의 모든 소리를 표현할 수 있는 완벽한 글이 될 수 있는지 누가 설명할 수 있나요? 한글은 그야말로 꿈의 글자입니다. 아마 하늘나라에서 글을 사용한다면 한글을 사용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세종대왕께서 하늘에서 사용하는 그 글을 차용해 온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적어도 하늘의 글이 아니라 하더라도 하늘의 힘이 작용하여 만들어진 글이 틀림없습니다. 그런 것을 GODSEND라고 표현합니다. 그러니 이 글에 대한 인간들의 감탄은 너무나 당연한 것입니다.
앞에서 오징어게임을 언급했듯이 지금 한국의 문화는 거의 모든 분야에서 세계인을 매료시킵니다. 그런데 우리에게 한글이 없었다면 과연 지금의 문화 융성이 가능하겠는가 하는 의문을 던져보면 한글의 중요성을 다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모든 한류의 중심은 바로 한글입니다.
최근 영국의 옥스포드 영어 사전에는 한국어 26개 단어가 영어의 새로운 어휘로 추가했습니다. 대박, 누나, 오빠, 애교, 파이팅 등과 치맥, 동치미 같은 우리 문화를 상징하는 단어들이 새롭게 등재되었습니다. 예전에는 불어 몇 마디는 알아야 지식인이라고 행세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한국어 몇 마디는 구사할 줄 알아야 진정한 엘리트로 대접받는 시대가 온 것입니다.
이렇게 문화의 힘이 가진 영향력은 실로 위대합니다.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도 행복을 주기 때문이다.
-김구-
나를 행복하게 하고 남에게 행복을 선사하는 문화의 전파는 우리 민족의 사상,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라는 홍익인간의 이념을 실현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하늘의 축복이 영원히 한민족과 함께 할 것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