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남부의 빈증성(Bình Dương) 인민위원회는 코로나19 확산세를 저지하기 위해 더 많은 백신을 공수하고 있다.
빈증성은 이달과 다음 달에 걸쳐 약 200만 명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 19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빈증성 당국은 ‘디안시(Dĩ An), 투언안시(Thuận An), 투다우못시(Thủ Dầu Một), 떤위엔군(Tân Uyên) 등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백신 접종 우선순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지난 8일 빈증성의 대다수 지역에서는 백신 부족 사태가 발생했다. 빈증성에는 약 30군데에 달하는 산업공단이 소재해 있지만 지난 8일을 기준으로 백신 접종을 완료한 근로자는 전체 중 일부에 불과했다.빈증성의 산업공단들은 지난주부터 나머지 근로자들에게 백신 접종을 신속히 추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백신 부족이 발생하면서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 많은 기업들은 ‘코로나19 확산 지역과 최전방 생산 기업들을 대상으로 백신 우선순위를 부여 중’이라며 ‘이를 통해 근로자들이 공장 내에서 일하고 취식하는 걸 안전하다고 생각하길 바란다’라고 언급했다.
빈증성 보건국은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기 위해 하루에 10만 도스를 접종할 수 있는 의료진을 빈증성에 파견했다.
빈증성 산업공단 관리당국은 기업 및 투자자들과 협력해 근로자들의 백신 접종을 위한 우호적인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빈증성은 5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격리 시설을 마련했다. 향후 빈증성은 격리 시설의 수용 역량을 10만 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빈증성 관계당국은 코로나19 환자의 치료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병상 3만 개를 추가할 방침이다.
현재 빈증성에서 코로나19 치료를 할 수 있는 공공 병원은 21곳이 존재한다. 여기에는 의사 120명, 간호사 295명, 기타 의료진 166명이 근무 중이다. 이와 함께 민간 병원 4곳도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빈증성 인민위원회는 ‘빈증성에서 발생하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향후 3만 명 이상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팬데믹으로 인해 빈증성은 의료 과부하 상태를 겪고 있다. 현재 빈증성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중증 환자와 사망 기로에 놓인 환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 빈증성 당국은 ‘의료 인력과 장비가 더 필요하다’라며 ‘베트남 보건부의 지원을 바란다’라고 설명했다.
베트남 보건부의 응웬탄롱 장관은 빈증성에서 중증 환자가 늘어나는 상황을 언급하며 “동부 국제 대학교에 500 병상에 해당하는 코로나19 환자 치료 병원을 설립해달라”고 지시했다. 동부 국제 대학교에 설립되는 해당 병원은 하노이 의학 대학병원의 응웬란히에우(Nguyễn Lân Hiếu) 원장이 대표를 맡게 된다. 이와 함께 의사 300명 이상과 의료진 1000여 명이 배치될 예정이다.
베한타임즈 2021/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