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진영 대표님. 오랜만에 신짜오베트남 지면을 통해 뵙는 것 같습니다. AM그룹에 대해서 간략한 회사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AM그룹 대표 구진영입니다.지난 2013년에 처음 신짜오 베트남 지면을 통해, 당사의 회계프로그램 AMnote를 소개해 드린 이후 8년만인듯합니다. AM그룹은 지난 2012년에 설립되어, 베트남 재무부 정식승인을 받은 ‘AM전산회계법인’과, 베트남 국세청에 등록된 회계프로그램 ‘AMNOTE’를 개발 공급하는 프로그램법인을 각각 운영 중에 있으며, 이 외에도 2022년 7월부터 의무사용이 시작되는 전자세금계산서 공급/판매 우선사업자로 선정되어, 외국인 사업자로는 유일하게 베트남 전역에 ‘전자세금계산서’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말씀해 주신 진행 사업분야들의 베트남정부 승인을 받는 과정이 결코 쉬워 보이지 않은데, 이번에 새로운 사업분야를 확장하신다 들었습니다. 어떤 건지 알 수 있을까요?
사업초기 AMNOTE 회계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판매를 시작했을 당시, 회계프로그램 개발을 너무 쉽게 생각했다 호되게 혼줄이 난 경험이 있습니다. 그저 한국 회계프로그램을 가져와서, 일부만 수정하면 되겠지 라고 생각했던 제 불찰이 컸죠. 아무리 회계에 대한 지식이 있다고 해도, 한국회계법과 베트남 회계법이 다르기에, 이를 각각 적용시켜야 했고,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이 프로그램을 사용하기 편하게 UI를 디자인 해야 하기에, 메뉴창 하나에만 수 개월 동안 수정과 보완작업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회사에서 진행되는 모든 사업은 정석대로 가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관공서 누구와 친하다’, ‘고위공무원 누구를 알고 있다’, ‘로비를 하면 일이 빨리 될 것이다’ 라는 생각을 아예 하지 않기로 한 것이죠. 그렇게 하나씩 만들어 나갔습니다. 회계프로그램인 AMNOTE는 베트남 회계기준인 VAS에 맞춰 전체 재 설계를 진행하여, 국세청 및 정부통신부에 프로그램 등록을 진행하여, 수십 차례의 검수를 통과하여 승인을 받았으며, 이때 국세청을 드나들면서 베트남에 전자세금계산서 제도가 시행이 될 것이라는 정보를 얻게 되었습니다. 해당 정보를 얻고 나서는 전자세금계산서 공급 우선사업자가 되어야겠다 라는 생각뿐이였습니다. 지금은 공급업체 사업자 수(2021년 6월 현재 국세청 인가 전자세금계산서 공급업체 수 총 8곳)가 더 많아지긴 했으나, 2017년 당시에는 최대 5개 사업자에게만 사업권을 주기로 했었습니다. 전자세금계산서 프로그램 개발, 국세청과의 DB연동, 시범운용, 각 지방세무서 프로그램 교육 등, 정말 수 없는 업무가 끊이지 않았으며, 이를 전부 소화해 내기 위해 전 직원이 거의 몇 개월을 꼬박 세운 듯 합니다. 이러한 결실로 지난 2017년 국세청이 지정한 5대사업자에 외국계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되어, 전자세금계산서를 베트남 전역에 공급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하였고, 현재까지 수 많은 한국 및 베트남 기업들이 당사의 전자세금계산서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계산서를 발행하고 계십니다.
과거이야기를 하다보니, 옛 생각에 잠겨 서론이 상당히 길었습니다.(웃음) 신사업에 대해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당사는 다년간의 회계/세무관련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 2018년부터 베트남 최초의 ‘전산회계자격증’시범사업을 베트남 회계/감사인 협회(VAA)와 함께 진행해 왔습니다. 전산회계자격증은 한국에서 이미 1998년부터 한국회계사 협회에서 회계직 종사자들을 위한 국가고시 시험제도 이며, 매년 10만명 이상의 동종업계 종사자 혹은 취업예정자들이 본 자격증 시험에 응시를 하고 있습니다.
설명에 앞서 베트남의 회계관련 자격증의 경우를 살펴보면,
가장 취득이 어려운 순으로 회계사 > 세무사 > 경리장 의 자격제도가 있는데, 경리장 아래 회계직원의 자격검증을 할 수 있는 국가제도가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즉, 회계학과 대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이 사회초년생부터 경리직원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어떠한 검증없이 그대로 실무에 뛰어 들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로 인해 회사에 취업한 회계학과 졸업생들이 어떻게 계정을 분개해야 하는지, 결산서는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도 잘 모르는 상태에서 회사의 관리자들은 경리직원이 만들어 놓은 잘못된 재무제표를 가지고 세무신고를 진행하여 세무당국의 불이익을 당하는 경우도 왕왕 발생 되고 있습니다. 저희는 베트남 내 이러한 회계관련 자격검증의 틈새 및 기업의 에로사항들을 조사/파악한 후 회계직원의 능력을 검증을 할 수 있는 제도를 베트남에 도입하고자, 지난 2019년 10월 당사의 주관하에 베트남 회계/감사인 협회와 한국 회계사 협회간의 업무교류식을 개최한바 있습니다.
본 자격증 제도가 도입되면, 베트남 전국의 회계학과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졸업 시 전산회계자격증 시험에 응시하여 자격증을 취득하지 못할 경우, 졸업이 유예되고, 베트남의 세무서를 포함한 각 정부기관은 회계직 공무원 채용 시, 본 자격증의 보유여부를 응시조건에 추가하게 됩니다.이 사업을 주관하는 곳이 베트남 회계/감사인 협회(VAA)이며, 당사는 해당협회와 함께 자격시험에 사용되는 프로그램(AMNOTE) 및 응시를 비롯한 자격증 발급등의 운영전반을 담당하게 됩니다. 본 사업은 2021년 4월 16일 회계/감사인 협회 정기총회에서 과반수 이상의 찬성으로 가결되었으며, 2021년 내에 베트남 재무부 승인하에, 국가고시로 승격이 될 예정입니다.
전자세금계산서 공급업체 중 유일한 외국사업자, 거기에 더해 베트남 최초의 전산회계자격증 국가고시를 베트남 업체가 아닌 한국업체가 관리/운영한다는 말씀이신가요?
맞습니다. 베트남 회계/감사인 협회(VAA)임원단에서 가장 우려했던 부분, 마지막까지 논쟁이 되었던 부분이, 베트남 토종 회계프로그램인 MISA를 사용하지 않고, 한국업체인 AMNOTE를 사용해야 하는 이유에 대한 것 이였습니다.
“한국은 이미 다년간 전산회계자격증에 대한 노하우를 가지고있고, 이를 답습해서 우리의 것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한국 회계사 협회와 업무를 교류할 것이고, 이 부분의 소통창구에 가장 적합한 회사가 AM이다”
해당 이슈는 이것 하나로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당사의 사업규모나 임직원수, 업력 등은 베트남 MISA와는 차이가 큽니다. 이러한 핸디캡을 가지고 사업권을 가지고 올 수 있었던 가장 큰 무기는 ‘한국 회계사 협회와 가장 소통이 원할한 한국기업’이라는 장점이였습니다.
한국기업인 AM그룹이 해외에서 펼치시는 특색 있는 사업들을 응원합니다. 끝으로 지면을 통해 독자분들께 하고 싶으신 말씀 부탁드립니다.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이라고 해서, 남들이 가는 길을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베트남에 많은 청년층, 혹은 오랜 직장생활을 접고 사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도전이 어렵고, 힘들고 당장 눈앞에 잡히는 것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의 노력은 절대 헛되이 쓰여지는 것이 아닌, 분명 그에 따른 결실이 뒤따를 것입니다. 한발, 한발 딛다 보면 목적지에 도착하는 산행처럼, 베트남에 계신 모든 교민 여러분들께 화이팅을 외칩니다.
끝으로 저희 회계법인은 기능재부의 일환으로 찾아오시는 고객에게 별도의 상담료를 받고 있지 않습니다. 즉, 베트남에서 사업을 진행하시는 모든 한국기업 및 교민분들이 회계/세무등에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편하게 문의주셔도 됩니다. (AM전산회계법인은 파트너 이사님을 새로 모셨습니다. 고객상담 시 회사들이 가장 어려워하시는 부분이 제조업체의 원가계산 및 베트남 내 조세실무, 세무조사 등으로 당사 이수원 이사님은 한국 효성그룹 본사 재경팀소속으로, 효성베트남 C.F.O로 다년간 근무하시어 축적된 노하우를 각 고객사에 적용시켜, 보다 현실성 있는 자문을 제공해 드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