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최남단 휴양섬 푸꾸옥(Phu Quốc) 당국이 백신여권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연내 국제관광을 재개하기 위해 오는 9월까지 전 주민들에게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완료할 방침이다.
끼엔장성(Kien Giang) 인민위원회는 최근 보건부와의 ‘푸꾸옥섬 백신여권 시범사업 및 코로나19 예방통제 방안’ 회의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마이 반 후인(Mai Văn Huỳnh) 끼엔장성 당 부서기장에 따르면 백신 예방접종은 7월 1차, 9월 2차에 걸쳐 총 16~18주 기간이 소요된다. 섬 주민 전체 11만명의 22만도스 접종에 필요한 예산은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293억동(127만달러), 화이자는 403억동(175만달러)으로 추정된다. 예방접종은 백신이 도착하는 즉시 시행된다. 팬데믹 이전에 푸꾸옥섬을 찾은 관광객중 가장 많은 외국인은 러시아인이었다. 따라서 백신여권 시범사업의 첫 외국인도 러시아인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후인 부서기장은 밝혔다. 이들은 ‘폐쇄형 관광’ 모델에 따라 지정된 리조트나 호텔에 머물며 지정된 시설만을 관광할 수 있다. 이후 코로나19 통제 상황이 안정적인 국가들로 외국인 입국이 확대된다. 도 쑤언 뚜옌(Đỗ Xuân Tuyên) 보건부 차관은 백신여권을 통한 국제관광 재개해 대비해, 의료인프라를 확대하기 위해 끼엔장성과 푸꾸옥에 2개의 의료센터 개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푸꾸옥섬에 대한 백신여권 시범 및 예방접종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은 내달 15일 이전에 총리에게 제출돼 확정될 예정이다.
관광에 전적으로 의지하고 있는 푸꾸옥은 지난해 코로나19로 관광객이 전년대비 30.6% 감소했으며, 그중 외국인 관광객은 76.1% 감소했다. 인사이드비나 2021/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