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현지인들 사이에서 ‘스타벅스’ 보다 잘 나간다는 평을 받고 있는 베트남 자국산 커피체인 브랜드 ‘푹롱 커피 & 티 (Phuc Long Coffee&Tea, 이하 푹롱)가 스타벅스의 본고장인 미국에 도전장을 냈다. 40년 이상의 기업 역사를 가진 푹롱에 따르면 오는 7월에 미국 캘리포니아 오렌지 카운티에 있는 가든그로브 도시에 1호 매장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베트남 자국산 커피체인 브랜드가 미국 시장에 진출한 건 푹롱이 최초다. 1968년 베트남 중부 고원 지대에 위치한 럼동성에 회사를 설립한 푹롱의 초기 사업 모델은 차 재배였다. 푹롱은 1980년대에 들어서 호치민시 레반시, 쩐흥다오, 막티브어이 거리 등 3곳에 커피와 차 제품을 판매하는 매장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특히 이들 매장 중 호치민 최대 상역 지역인 1군에 들어선 막티브이 매장은 베트남 최초로 다양한 전통 차와 커피 머신을 이용한 커피를 보이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2007년에 당시 베트남 전통 차 브랜드 1위인 타이응웬 차를 인수함과 동시에 베트남 남부 빈즈엉성에 커피, 차 제조 공장을 준공했다. 이 시점부터 푹롱은 미국, 일본,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본격적으로 해외 수출을 시작했다. 지금과 같은 ‘푹롱 커피&티’ 란 브랜드는 커피체인을 시작한 시점은 2012년이며 호치민 7군 크레센트 쇼핑몰에 입주한 매장이다. 호치민에서 커피체인 브랜드 입지를 다진 푹롱은 2018년에 처음으로 하노이에 출점을 했고 빈즈엉성에는 두 번째 공장을 준공했다. 현재 푹롱은 베트남 전역에 82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19년 매출은 전년 대비 65% 증가한 7790억동(약 382억원)으로 같은 해 매출 1위 하이랜드 커피(2조 1990억동)에 이어 2위를 기록한 스타박스(7830억동)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매출을 올린 바 있다. 인사이드비나 2021/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