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부, 코백스 프로그램에 50만달러 지원키로
중국 시노팜 백신 긴급사용 승인 검토중…아스트라제네카, 스푸트니크V 이어 세번째
베트남 보건부는 코로나19 백신 기술이전 프로세스에 참여하기 위해 국내에 백신공장을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응웬 탄 롱(Nguyen Thanh Long) 보건부 장관은 1일 국제 백신공급 프로그램 코백스(Covax) 대표와의 화상회의에서 “베트남은 코로나19 백신 생산을 위한 기술 구매 및 이전을 서두르고 있으며, 국제 백신공급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며 “국내에 백신공장을 건설해 백신의 자체 생산뿐만 아니라 코백스 및 다른 국가의 백신도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롱 장관은 “코백스가 올해 공급할 20억개의 코로나19 백신이 저소득국가 및 개도국 국민들에게 백신 접근의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코백스 프로그램에 올해 50만달러를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트남은 지금까지 코백스분 코로나19 백신 250만도스 물량을 도입했다. 또한 확보 물량은 코백스 무상지원 및 유상구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7900만도스와 화이자 백신 3100만도스 등 총 1억1000만도스 분량이다. 연말까지 정부의 확보 목표는 인구의 70%가 접종할 수 있는 1억5000만도스 분량이다. 한편 보건부는 중국 시노팜(Sinopharm)이 생산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위해 서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노팜 백신은 작년 12월24일 중국이 허가했고,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5월27일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미국의학협회 저널에 따르면, 시노팜 백신은 코로나19 유증상자에 대해 78.1%, 무증상자는 73.5%의 예방률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노팜 백신은 지난 5월초까지 세계 42개국에서 사용되고 있고 공급량은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백신에 이어 4번째로 많은 2억도스 분량이다. 지금까지 베트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현재 접종중인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일 기준 113만여명이 1차접종을 마쳤고, 3만2000명 가량이 2차접종을 완료했다. 한편 1일 하루동안 코로나19 지역감염 4차확산은 북부 박장성(Bac Giang)과 박닌성(Bac Ninh), 남부 호치민시 위주로 신규 확진자 192명이 추가되며, 4월27일 이후 누적 지역감염은 4549명으로 늘어났다. 2일 오전 현재 베트남의 코로나19 확진자는 7625명, 사망자 48명이며 14만여명이 격리 중이다. 인사이드비나 2021/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