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100% 넘기고 로열티 받기로…타코, 프랜차이즈로 운영 2025년까지 매장 10개 목표
이마트가 베트남 현지법인 이마트베트남(E-mart Vietnam Co.)의 지분 100% 전량을 쯔엉하이자동차(Truong Hai, THACO 타코)에 매각키로해 베트남 철수가 현실화됐다. 타코는 베트남 억만장자 쩐 바 즈엉(Tran Ba Duong) 회장이 창업한 회사로 기아 등 외국 자동차 현지조립생산 자동차업체다. 타코와 이마트베트남은 이번주내로 지분 양수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마트베트남 관계자에 따르면, 타코는 지분인수후 이마트 매장을 프랜차이즈 형태로 운영하고 이마트에 로열티를 지불하게 된다. 이마트는 3년간의 시장조사를 거쳐 지난 2014년 현지법인을 세워 베트남에 진출했으며 2015년말 호치민시 고법군(Go Vap)에 부지 1만2000㎡ 규모의 첫 매장을 열어 의욕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2018년 이마트베트남의 자본금을 2조7000억동(1억1780만달러)으로 62.5% 늘리며 사업확장 의지를 확실히 했다. 그러나 호치민시 떤푸군(Tan Phu)에 2호점 부지를 확보해 2019년 개장을 목표로 준비해왔지만 당국의 규제와 인허가 등 문제로 기초공사 단계에서 중단됐다. 2호점 개장이 지연되면서 3~5개의 매장을 연다는 중장기계획도 사실상 무산되며, 지난해부터 철수설이 계속 제기돼왔는데 이마트측은 이를 부인해왔으나 결국 타코에 지분을 매각, 철수가 사실로 확인됐다. 이마트베트남에 따르면, 현재 고법군 매장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95%는 베트남 국내산이다.
타코는 이마트 매장을 포함해 2025년까지 대형 쇼핑매장 10개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사이드비나 2021/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