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그룹 유통자회사 크라운엑스 지분 5.5% 확보 알리바바 동남아 유통사업 영토 확대…라자다와 협력 기대
중국 전자상거래 공룡 알리바바(09988, 홍콩거래소/ BABA, 뉴욕거래소)가 베트남 유통시장에 투자를 단행했다.
알리바바 주도의 컨소시엄이 18일 베트남 식품 대기업인 마산그룹의 유통 자회사인 크라운엑스에 4억 달러(약 45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등 현지 언론이 이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홍콩계 사모펀드 운용사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아시아(베어링PEA)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크라운엑스 지분 5.5%를 확보했다. 크라운엑스는 이번 투자에서 기업가치가 약 69억 달러로 매겨졌다. 알리바바 컨소시엄은 주당 약 93.5달러에 지분을 매입한 셈이다. 마산그룹은 크라운엑스 지분 80.2%를 소유하고 있다. 알리바바의 이번 투자는 동남아에서의 유통사업을 더 한층 확대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특히 알리바바가 지난 2018년 40억 달러에 인수한 동남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안 라자다와 긴밀히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마산그룹은 이날 성명에서 “크라운엑스는 라자다와 긴밀히 협력해 디지털화 작업에 속도를 냄으로써 온·오프라인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올인원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비엣캐피탈증권(VSCS)은 마산그룹의 목표주가를 12만1600동(5.28달러)으로 상향조정했다. 이날 오후 2시28분(현지시간) 현재 마산그룹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1800동(1.73%) 오른 10만5500동(4.6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아주경제 2021/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