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산 구매 추진하되 국내산 ‘나노코백스’ 생산에 집중할 듯
베트남 정부가 코로나19 백신에 대해서 외국산 구매보다 국내에서 생산된 제품을 우선적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총리는 21일 백신 관련 정부회의에서 “외국산 백신 구매를 추진하되 자체적으로 개발한 국내산 백신의 생산에 집중해야 한다”며 “국내기업들이 백신의 연구개발 및 생산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출 수 있도록 관계부처가 최대한의 지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푹 총리는 백신개발 책임기관으로 보건부를 지정하고 국내기업인 나노젠(Nanogen Pharmaceutical Biotechnology JSC)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인 나노코백스(Nanocovax) 임상시험이 원활하고 조기에 완료될 수 있도록 과학기술부 및 관계기관이 적극적으로 협력해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백신이 보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을 지시했다.
현재 나노젠은 나노코백스 3상 임상시험을 위한 해외파트너를 찾고 있다.
푹 총리는 또한 베트남군사의학원을 전문연구기관으로 지정하고 베트남과학기술원, 기획투자부, 과학기술부 및 국방부 등 부처와 기관이 협조해 생물안전 3~4등급 수준의 연구소 및 전염병백신연구개발센터 건립을 추진하도록 지시했다.
특히 외국산 백신 구매와 관련해 푹 총리는 국가예산 외 사회기금 사용을 논의할 것과 보건부 주도로 수입 백신의 ▲유효성과 부작용 ▲구매 단가 및 수량 ▲접종 대상자 등을 충분히 검토해 보고서를 정부에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나노코백스 1상 임상시험에 최초로 지원한 3명(교사 1명, 학생 2명)에 대한 1차접종 결과 이들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20일에도 1상 대상자 60명중 남은 57명이 1차접종을 받았으며 아직 별다른 부작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상 2상은 내년 3월 400~600명을 대상으로 시행되며 3상은 최소 1500~3000명, 최대 1만~3만명을 대상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나노코백스는 임상시험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이르면 내년 5월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인사이드비나 2020/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