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기준 141억 8570만달러… 빈그룹 139억 5460만달러
비엣콤은행 주가는 9거래일 연속해 9.9% 상승하며 VN지수 대장주로 등극했다.
(사진=비엣콤은행)
베트남 4대 국영은행 중 하나인 비엣콤은행(Vietcombank 증권코드 VCB)의 시가총액이 빈그룹(Vingroup 증권코드 VIC)을 넘어서며 베트남 증시 1위에 등극했다.
비엣콤은행은 4일 1100동(1.25%) 오른 8만9000동(3.8달러)로 마감하며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주가 수준을 회복했다. 비엣콤은행 주가는 이날까지 거래 9일 연속 상승하며 9.87% 올랐다. 반면 빈그룹은 이날 900동(0.83%) 떨어진 9만6000동으로 마감한 것을 비롯 거래 9일간 등락을 반복한 끝에 1.1% 하락했다.
이에 따라 비엣콤은행의 시가총액은 330조900억동(141억8570만달러)을 기록하며 종전 시총 최대기업인 빈그룹의 324조7130억동(139억5460만달러)을 제치고 대장주가 됐다.
비엣콤은행은 지난 1분기 대출과 비대출 부문 모두에서 이익 증가세가 둔화됐다. 운영비용은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였으며 위험관리비용은 1.5배 증가하며 세전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1.1% 감소한 5조2220억동(2억2450만달러)에 그쳤다.
그러나 소매금융 부문이 업계평균인 1.3%보다 높은 덕분에 1분기 대출성장률이 2.8%에 달한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비엣콤은행은 이달들어 코로나19 팬데믹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주택담보대출은 위험성이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예금 및 소매예금은 각각 0.6%, 0.3%(개인고객 2.3% 증가, 중소기업고객 12.9% 감소) 증가했으며, 대기업예금은 1% 증가했다.
중앙은행(SBV) 부총재가 “비엣콤은행은 경기부양을 위해 지난해 이익의 30~40%를 대출금리 및 수수료 인하에 사용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SSI증권은 비엣콤은행의 전체 이익 감소분은 코로나19 진행 상황과 밀접하게 관련돼있으나 현재는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판단했다.
1분기 부실채권(NPL) 청산으로 인한 수익은 16.3% 감소한 9580억동(4120만달러)으로 나타났다. 부채상환은 코로나19로 인해
2분기부터는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SSI증권은 최근 분석회의에서 비엣콤은행의 보험영업이 4월 중순에 시작돼 첫해 수입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사이드비나 2020/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