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우수 방역국가에 한해 제한적 해외관광객 입국 방안 마련중
베트남 국적항공사들이 코로나19 대응단계 완화조치에 따라 국내선 운항을 빠르게 정상화하면서 국내선 운항편수가 팬데믹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영항공사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의 지난달말 국내선 운항편수는 300회로 전년동기대비 36% 늘어나며 완전 정상화됐다. 베트남항공 대표는 “국내선 운항 정상화는 항공업계에 긍정적인 신호”라며 “이로 인해 국내항공사들의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베트남항공의 좌석 점유율은 평균 90% 수준으로 알려졌다.
저비용항공사(LCC) 비엣젯항공(Vietjet Air) 역시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국내선 운항을 회복했으며, 평균 90% 좌석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쭈 비엣 끄엉(Chu Viet Cuong) 비엣젯항공 이사는 “현재 45개 국내선에 하루 300회 이상 운항하고 있다”고 밝혔다.
뱀부항공(Bamboo Airways)은 1일부터 코로나19 이전 90% 수준의 국내선 운항재개 방침을 밝혔다. 뱀부항공에 따르면 국내선은 1일부터 하루 80편, 15일부터는 120편까지 확대된다. 뱀부항공은 여름 성수기를 맞아 중부지역 관광명소인 빈시(Vinh), 뀌년시(Quy Nhon) 노선을 중점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국내항공사들은 관광업계 정상화를 위해 주요 여행사 및 리조트, 호텔측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다. 주로 패키지 상품으로 출시되는 관광상품은 성수기를 맞아 여행을 계획하는 관광객들을 위한 할인항공권과 숙박시설 바우처가 포함되어있다.
베트남민간항공국(CAAV)에 따르면 베트남항공, 비엣젯항공, 뱀부항공, 제트스타퍼시픽(Jetstar Pacific), 바스코(Vasco) 등 5개 국적항공사의 지난 4월19일~5월18일의 한달간 운항편수는 전년동기대비 최대 70% 감소한 8623편에 그쳤다. 베트남은 지난 3월22일부터 해외입국자를 대상으로 14일간 격리조치를 시행했으며, 3월25일부터는 자국민 귀국 특별편과 일부 기업인 특별전세기를 제외한 모든 국제선 운항을 중단했다.
지난 4월 교통운송부는 “올해 전체 항공여객수는 전년대비 46% 감소한 4300만명에 그칠 수 있다”며 “코로나19 팬데믹의 직격탄을 맞은 항공업계의 완전 정상화는 연말이나 가능할 듯 하다”고 전망했다. 지난달 28일 코로나19 예방통제 전국 운영위원회는
“해외관광객들에게 시범적으로 일부 섬(島)을 재개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그러나 여행이 허가되는 국가들은 최소 30일간 자국내 감염사례가 없어야 한다”고 조건부 관광재개를 시사했다. 한편 1일 오전 현재 베트남의 확진자수는 328명, 완치자수는 279명이다. 지역감염은 46일째 발생하지 않고 있다.
인사이드비나 2020/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