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시대 엄청난 교민들이 살고 있는 베트남사회에서 스포츠를 통해 모국을 생각하고 동포들의 몸과 마음을 단련하고 이어주는 베트남 속의 대한체육회 지도자 손인선 지회장을 만나 2019년 발족한 이후, 호치민지회의 역할과 체육회의 건강한 생각을 들었다.
대한체육회 호치민지회 활동으로 본업에 지장이 많으실 듯 합니다.
시간이 없을 정도로 바쁩니다. 본업인 식당운영이야 저의 집사람이 하는 것이지만 청룡 라이온스 클럽, 그리고 민주평통 동남아서부협의회 5개국 체육분과가 창설되면서 스포츠 교류 활성화 관련 일이 많아졌습니다. 또한 12월에는 스포츠 동호회 리그가 모두 끝나는 시기여서 결승전이 많았고, 한국에서 매일 손님들이 방문하셔서 지난 해는 무척 바쁘게 보냈습니다. 2020년을 시작하는 1월과 2월은 조금 한가해져서 숨 고르기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스포츠 활동이 위축된 측면이 많습니다.
재베트남 대한체육회 호치민지회는 어떠한 역할을 합니까?
사실 대한체육회의 이곳에서의 실질적인 역할은 교민 스포츠 동호회 지원입니다, 예를 들어서 족구화 같은 경우는 대체가 불가능한데 특히 이곳 베트남에서는 관련 체육용품 조달이 어렵고, 용품이 구비 되어져 있어도 수량이 턱도 없이 부족하여 도움이 필요한 단체들에게저희 대한체육회가 앞장서서 지원과 홍보 활동 등으로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체육 운동의 범국민화 및 우수 선수 양성으로 국위 선양과 민족 문화 발전에 기여하기 위하여 1920년 7월 13일 전신인 조선체육회로 설립되어 대한민국의 아마추어 스포츠 단체를 총괄, 지도하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기타공공기관으로 국제 스포츠 대회에 참가하는 대한민국의 선수들을 대표하는 기관이었으나, 2009년 6월 29일, 별도의 단체였던 대한체육회와 대한올림픽위원회는 완전히 통합되어 대한체육회(Korean Olympic Committee, KOC)가 되었다. 영문 명칭은 대한올림픽위원회의 것을 따랐다. 2016년 국민생활체육회와 통합하여 영문 명칭을 변경했다.
2019년에 설립된 후 활동이 많으신데, 그 동안 어떠한 활동이 있었는지 알고 싶습니다.
지난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 참석했던 일입니다. 이번 전국체전은 72개 경기장, 47개 종묵, 17개 시도 선수단, 18개 해외 동포선수단 3만 명이 참가하는 대회로써 100년의 과거와 100년의 미래를 있는 뜻 깊은 전국체전이었습니다. 그 대회에 저희 호치민지회에서 테니스 6명 검도 4명, 축구 17명, 본부임원 20명의 선수단을 참여시키기 위해, 주 호치민 대한민국 총영사관에서 발대식을 가지고 전국체전에 참가했던 가장 의미 있는 큰 행사였습니다. 베트남 지회에서 전국체전에 참가하여 동메달 1개를 수상했습니다.
또한 호치민 지회 설립 후, 축구, 야구, 유도, 태권도, 복싱, 주짓수(인기 많은 브라질 무술) 족구 협회를 발족하였고 작년에는 한국학교 운동장 건립이라는 중장기 계획을 수립했는데 구체적으로는 한국학교 학생 수를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여, 학생들이 운동을 할 수 있는 운동장을 구비하는 방안으로 준비 중이기도 합니다.
베트남 호찌민 진출은 얼마나 되셨고 지금 하시는 사업은?
저는 10여넌 전에 베트남 호찌민에 진출하여 그 해에 바로 요식업으로 시작을 했었습니다. ‘상차이’ 이라는 이름이 이제는 많은 교민분들에게 ‘맛있는 집’으로 인식 되어져 있다고 스스로 자부합니다. 현재는 푸미흥과 2군에 2개의 직영점을 두고 있습니다. “중화요리이지만 배달없이 맛있게 음식을 드시게 해야 한다” 는 생각으로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간 배짱 장사라는 이야기와 비웃음도 있었지만 맛을 지켜가기 위해서는 ‘상차이 만의 고집스러움’이 오늘을 지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체육에 관련된 일을 하시게 된 동기는?
저는 유도선수 출신입니다, 10년전 호치민 야구팀, 코리아 레전드를 창설하면서 국민생활체육회와 교류가 시작된 것이 체육계와의 인연의 시작입니다. 저는 사람들이 부담 없이 모여서 땀 흘리고, 함께 융화하는 단체 교류 현장을 좋아합니다. 사람을 만나 애기하고 같은 취미를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 스포츠 활동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야구 활동을 어찌어찌 10여년간 하다 보니 이곳 호치민에서 많은 교민들을 만나게 되었고,그 체육인들과의 만남과 만남이 지금의 대한체육회를 활성화 시킬 수 있게 만든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지난 2019년에 모든 체육인의 단합과 교민사회 발전을 도모하고자 ‘대한체육회 호치민지회’를 창설하게 되었습니다.
대한 체육회에 등록자 수와 단체는 어느 정도이며, 성과는 어땠는지요?
보수적 수치 800명 정도가 등록되어 있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활동은 남부지역이 중심이며, 북부는 야구팀 하나, 축구팀 한 개 정도가 있지만, 교민 수에 비하여 아직은 그렇게 활성화 되지는 않습니다. 남부지역은 야구팀만 6개 팀이 있을 정도로 많이 활성화 되었죠, 금년 리그는 아직 시작을 하지 못했지만 작년에는 진로하이트의 후원도 받아서 리그전도 했습니다, 아울러 전국체전에 호치민지회가 창설하자마자 바로 선수들을 전국체전에 보내서, 동메달 2개를 수상하여 기대이상의 성적을 냈습니다, 저희가 한국에 갈때 아시아나 항공에서 우리 선수단을 위하여 특별 할인가 비행기 표와 무거운 스포츠용품을 실을 수 있는 운송서비스까지 협찬을 받았던 감사함에 아시아나 항공에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365일 무더운 호치민의 날씨 때문에 현재 추운 한국에서부터 베트남으로 전지훈련을 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전지훈련을 하러 오는 선수들과 어떻게 알고 계시나요?
선수들의 반응은 또 어떠한가요?
전지훈련 많이 옵니다. 날씨가 따뜻하다 보니까 아직 시설이 부족한 야구를 제외하면은 하계 스포츠, 특히 축구를 중심으로 이곳 베트남 남부에 전지훈련의 목적입니다. 그런데오시면 저희에게 선수관리까지 요청하시는 경우가 많아 곤란할 때가 제법있습니다. 특히 중고등학생부터 프로팀까지 다양하게 오고 있고, 저희 체육회에서는 전지훈련팀의 지원 및 연락운영을 담당하고 있습니다만, 선수관리가 요청하는 경우도 담당하기에는 저희가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앞으로의 계획이나 체육인들에게 당부할 사항이 있다면?
제가 이제 여기서 23년째 살고 있습니다만, 더운 나라이다 보니까, 우리가 한국에 사는 분들보다 다양한 여가생활을 즐기기가 어렵습니다, 이제 이곳 호치민 교민수가 10만이 훌쩍 넘어가고 있지만, 여건상 운동하기가 어렵다는 호소를 많이 들었습니다.
저희 대한체육회 호치민지회에서는 건강하고 행복한 외국생활을 위해, 스포츠 단체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크고 작은 아마추어 스포츠 클럽과 비인기 종목 클럽의 활성화와 홍보를 도와 많은 분들이참여하실 수 있도록 유도할 생각입니다.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요구를 부탁드립니다. 침여와 요구를 통한 소통으로 늘 교민들과 함께하는 대한체육회 호치민지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적극적인 참여와 요구입니다. 우리 진주시체육회에서는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체육 프로그램들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체육회 홈페이지나 현수막 등을 통해 홍보에도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참여와 요구를 통한 소통으로 늘 시민과 함께하는 체육회를 만들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