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삶, 더 나은 내일 함께 만드는 LH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베트남 국민행복의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동반자로 앞장 서고 있다. 시민 주거복지 향상과 국토의 효율적 이용을 도모하며 국민경제 발전에 사명을 다하고 있는 LH선병수 동남아총괄지사장을 만나 베트남에서 이루어지는 LH의 주요 사업분야인 산업단지 개발, 사회주택 건설, 스마트시티 개발에 대해 들어본다.
안녕하세요? LH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 소개와 베트남 진출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LH는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인2009년도 이명박 정부 시절에 토지개발과 주택건설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를 합병하여 설립되었습니다. 그리고 해외사업 추진의 일환으로 남미 볼리비아 산타크루즈 신도시 건설사업과 함께 이곳 베트남에서 크게 3가지의 중점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사실 베트남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그동안 3차례의 시도가 있었습니다.
첫 번째 시도는 1992년 한국과 베트남이 막 수교한 이후인 1990년 중반, 한국토지공사가 하노이시에 약 300ha 규모의 산업단지 개발을 추진한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합작법인의 지분에 관해 이견이 있어 더 이상 추진하지 못했습니다.
두 번째 시도는 2000년대 중반에 한국토지공사가 박장성에 100ha 규모의 산업단지 개발을 추진하여 투자승인까지 받았으나, 2009년 LH가 설립되면서 경영효율화 이슈가 제기되어 투자를 포기한 사례가 있습니다. 이 시기에 대한주택공사는 사회주택 건설을 위해 베트남에 진출한 적이 있습니다만 이 또한 경영효율화 이슈 때문에 결실을 보지 못하고 철수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이 세 번째 도전에 해당됩니다. LH로 통합하여 핵심역량의 극대화를 위한 조직체계정비를 완료한 후 이 세 번째 도전을 위해 2017년 10월에 하노이 대표사무소를 개소하였습니다. 대표사무소는 사무소장 (주용준)과 현지 채용 베트남 직원 1인으로 출발하였으며, 올 해 2월에 동남아총괄지사장으로 제가 합류하였습니다. 향후 더욱 적극적이고 유연한 사업전개를 위해 (가칭) LH VINA를 설립할 계획을 추진중입니다.
베트남 진출이 쉽지만은 않으셨네요. 관련 이야기와 함께 앞으로도 목표와 계획 등에 대해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2017년도 LH의 경영목표의 하나는 해외사업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하노이 대표사무소의 개소는 본사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습니다. 이 때 단기 비자로 베트남에 파견되어 있었던 주용준 소장이 대표사무소의 개소를 주관하였습니다.
하노이 대표사무소는 LH 설립 이후 동남아에 개소한 최초의 사무소로서 임시 사무실을 얻어 3개월간 사전 준비작업을 하였습니다. 사무소 위치는 공공기관 간의 시너지 효과를 감안하여 코트라, 한전 등 여러 공공기관이 입주해 있는 참빛타워로 정하였으며, 개소과정에서도 공공기관 대표사무소 소장님들의 도움이 컸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LH는 전임 사장(박상우)께서 해외사업의 기틀을 닦아 놓으셨고, 현 사장(변창흠)께서도 해외사업의 확대를 경영목표의 하나로 설정하여 높은 관심과 함께 지원을 아끼지 않고 계십니다. 또한 정부의 신남방 정책을 실행하는 측면에서도 LH는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지역에서 투자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LH의 주요 사업분야는 산업단지 개발, 사회주택 건설, 스마트시티 개발
LH의 해외사업은 올 해 개최된 한-베 경제협력회의에서 의제로 채택되는 등 정부, 대사관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이미 대한민국에서 400여 개의 주택단지, 20여 개의 신도시, 80여 개의 산업단지, 276만 호의 주택건설 경험이 있고, 112만호의 주택을 운영, 관리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의 경험을 잘 살려 베트남 현지 실정에 맞게 도시개발과 주택건설을 추진해 나간다면 큰 비즈니스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흔히들 한국과 베트남의 격차를 이야기하지만 스마트시티라는 분야에 집중하여 들여다보면 약 10년정도의 수준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부분에서는 오히려 베트남이 앞서가는 면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ECO’ 라는 화두를 놓고 보면 이들의 미래 도시설계에 대한 비전과 추진력은 상당한 수준입니다. 그저 논두렁이던 곳을 신도시로 만들 때에도 엄청난 규모의 숲을 조성하여 친환경적인 도시로 개발하는 것은 당장 몇 백 개의 주택을 더 짓는 것보다 다소 더디어 보이지만 크게 보면 옳은 방향인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비록 우리와의 기술격차가 크다 하지만 그 좁혀지는 속도 또한 매우 빠릅니다.
최근 하노이에 흥옌성 리트엉껫 산업도시와 다낭의 스마트시티 등의 프로젝트에 한국토지공사가 적극적인 행보를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프로젝트들인가요?
먼저 베트남은 곧 인구가 1억명에 도달할 것으로 보입니다만 아직 소득수준이 낮고 도시화율은 37% 수준에 불과하여 향후 산업도시의 개발이 필수과제입니다. 그런 점에서 흥옌성 리트엉껫 산업도시는 위치상 하노이-하이퐁 간 고속도로의 첫 번째 인터체인지 부근에 약 3,000ha 규모로 조성중인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요, LH는 이 산업도시에 포함된 산업단지 중 2개의 산업단지와 1개의 도시구역을 개발할 계획으로 있는데, 이 산업도시의 첫 번째 프로젝트인 140ha 규모의 ‘클린 산업단지’를 담당하게 됩니다. 클린 산업단지는 현재 개발계획 승인을 목전에 두고 있는데 내년 하반기에 공사 착공 및 산업용지 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곳은 부총리급 회담의 주요 아젠다로 다뤄지고 있으며 베트남 정부가 매달 진척상황을 점검/보고 하는 등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받는 곳입니다.
또한 LH는 하노이시, 다낭시와 협력하여 사회주택 건설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사회주택은 정부가 토지사용료를 면제해주는 등 지원을 하고 사업자는 보다 효율적인 시공을 도모함으로써 공무원, 근로자, 저소득층 등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주택을 보급하는 것입니다. 물론 투자수익률은 높지 않지만 국민복지에 긴요한 생활인프라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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