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대표적인 힐링푸드 식재라면 단연 넘(Nấm:버섯)이라 할 수 있죠. 인삼, 녹용과 함께 3대 한방 약재로 손꼽히며 항암효과, 면역증강, 노화방지에 효과가 있는 고귀한 약재, 게다가 맛과 식감이 좋아 식사가 즐거워지는 식재료 중 하나가 바로 넘 (Nấm:버섯). ‘넘’은 독특한 기능성 물질을 함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 라 열량이 낮아서 현대인의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각광받고 있답니다.
넘(Nấm:버섯)은 엽록소가 없어서 광합성을 할 수 없지만 빛이 없어도 온도와 습도만 맞으면 자랄 수 있는 일종의 곰팡이 덩어리랍니다(동물도 식물도 아닌 제3의 생물). 지구상에는 500종이 넘는 넘(Nấm:버섯)이 있는데 그 중 식용이나 약용으로 쓰는 것은 80가지 정도이고 나머지는 먹을 수 없는 독버섯입니다.
자, 그럼 식용으로 사용되는 넘 앙(Nấm ăn:식용버섯)의 종류를 알아볼까요?
남 메오 (Nấm mèo : 목이버섯)
목이버섯은 식이섬유 소함량이 매우 높고 비타민D가 풍부하여 여 성 건강에 아주 좋다. 목이라는 이름은 고양이 귀와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것인데 이 버섯은 섬유소가 풍부해 포만감을 주며 치질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고 몸을 가볍게 해준다. 또한 의지를 강하게 해주는 기운이 있어 체질이 허약한 사람과 부녀자, 노인에게 좋 으나 장기간 섭취하는 것은 금하는 것이 좋다. 미지근한 물에 불렸다가 스프나 볶음 등의 중화요리에 주로 사용한다. 콩기름이 궁합 음식이다.
남 킴 짬 (Nấm kim châm : 팽이버섯)
팽이버섯은 아미노산의 함량이 송이에 비해 많이 함유하고 있는데 어린이 성장 발육에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이 송이 버섯보다 휠씬 많이 들어 있다. 따라서 어린이 지력발육과 건강한 뇌의 발육에 효능이 좋다. 또한 고지혈증, 동맥경화, 비만, 당뇨, 암에 효과가 있으며 습관성 변비나 대변 건조증에도 좋다. 쉽게 구할 수 있는 버섯으로 주로 된장찌개나 넣거나 찌개에 활용된다. 육류와 함께 먹으면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려 좋은 궁합 음식이다.
남 린 찌 노우 짱 (Nấm linh chi nâu, trắng : 느타리버섯)
느타리버섯은 대장 내에서 콜레스테롤과 같 은 지방의 흡수를 방해하여 비만을 예방해주 며 대부분의 버섯들이 항암효과를 가지고 있 는데 느타리는 유방암과 직장암을 예방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찌개용이나 소금을 약간 넣어 데쳐 낸 후, 볶음을 해도 좋다. 양파와 잘 어울린다.
남 럼 (Nấm rơm : 초고버섯)
총각버섯으로도 불리우며 식용버섯으로 중국,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으로 주로 대량 재배되고 있다. 단백질, 지방, 당분, 비타민C 등 많은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다. 풀더미에서 자라며 비타민C가 풍부해서 감기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매운탕과 궁합이 잘 맞는다.
남 두이 가 (Nấm đùi gà : 새송이버섯)
자연산 송이버섯의 대용품으로 재배되어 한 때 새송이버섯 붐을 일으켰던 버섯으로 자연산 송이버섯만큼의 진한 맛과 향을 내지 는 못하지만 그 질감이나 영양면에서 뒤쳐지지 않는다. 비타민C가 풍부하고 칼로리가 낮으며 섬유소와 수분이 풍부해서 포만감을 준다. 특히 소고기와 궁합이 잘 맞는다.
넘 동 꼬, 넘 흥 (Nấm đông cô, nấm hương : 표고버섯)
표고는 영양가가 높고 향이 독특하며 쇠고기처럼 쫄깃쫄깃한 맛으로 식용으로 널리 애용된다.
특히 혈압강화 효능이 있는 에리타데닌과 적혈구를 늘리고 빈혈을 방지하는 비타민B 12, 뼈대를 만드는데 필요한 비타민D가 많이 들어 있어서 여성이나 성장기 학생들의 간식으로 특히 좋다. 볶음, 구이, 탕, 부침 등으로 이용한다. 돼지고기와 궁합음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