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젊은층, ‘내집 소유’ 갈수록 요원 호찌민시, 최소 20년간 저축해야 구매가능

호찌민시, 최소 20년간 저축해야 구매가능

최근 수년간 베트남 부동산 가격이 소득보다 빠르게 상승하고 저렴한 아파트 공 급이 줄어듦에 따라 주택소유에 대한 꿈은 젊은이들 사이에 점점 더 요원한 일이 되고 있다. 부동산 중개회사 DKRA Vietnam의 팜람 (Pham Lam)대표는 최근 부 동산 관련 포럼에서, “젊은층이 호찌민시에서 주택을 구입하려면 최소 20 년 동 안 열심히 저축해야 한다. 작년 호찌민시 1 인당 평균소득이 6,300 불 (월 525불) 이며, 호찌민시의 가장 저렴한 주택가격은 15억동(64,500불)이라는 점을 감안한 다면 가족의 재정적 지원 없이는 젊은 사람이 첫 집을 사기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고 말했다. DKRA의 데이터에 따르면 설상가상으로 호찌민시 아파트 공 급이 감소함에 따라 C 등급, 또는 저렴한 아파트 가격이 지난 5 년간 50-60 % 올 라, 2015 년 sq.m당 1,600만동(688불)에서 현재 2,500 만동(1,075불)이다. 심지어 C 등급 아파트는 2016 년의 경우 아파트 공급량의 30 %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물량 이 거의 없다. 한편 Savills에 따르면 하노이 아파트의 평균가격 또한 2014 년 이후 30% 상승해, 지난 해 sq.m당 1,300불이 되었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호찌민시 부동산협회측은, “투자자들이 수익성이 더 높은 프 리미엄 프로젝트에 집중하기 때문에 저렴한 아파트의 공급이 점점 더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모기지를 얻는 것조차도 어려운 일이다. 예를 들어 월 급 여가 1,500만동(645불)인 사람은 주택가격의 절반을 선불로 지불한 후, 모기지를 상환해야하는데, 그렇게 되면 생활비가 380만동(163불)가량만 남게 되며, 월 2천 만동($ 860)의 급여자 또한 모기지 상환을 위해 매달 수입의 절반 가까이를 지출 해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 부동산 전문가에 따르면, 주택 소유는 베트남인 뿐만 아니라 선진국 사람들에게도 사실상 어려운 일이다. 부동산 회사 Unison이 6월에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미국의 대도시에서 주택을 소유하는데는 평균 27 년이 걸린다. 이런 상황에서 밀레니엄 세대의 30 %는 자신이 집을 소유하는 것보 다 복권에 당첨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11/3 베트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