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 시처럼 중앙집권적 관리 시급
최근 하노이 급수시스템이 위기대처 능력에 치명적인 약점을 보임으로써 당국측이 긴급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현재 급수시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하노이의 상수원 공급체계가 너무 세부화되어 있는 것이 문제다. 곧 여러 회사들이 이 일을 독립적으로 처리하고 있는데, 이는 긴급상황이 일어났을 때 한 회사의 공급망이 다른 회사의 공급망을 지원할 수 없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하노이의 경우 최근 모 차량의 폐유 무단방류로 일부 지역 수도물에서 심한 악취가 나는 등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하노이 상수도 공급업체(Viwasupco)는 물이 오염된 줄 알면서도 당국에 상황을 알리지 않고 영업을 계속했다. 이처럼 민간업자가 자체적으로 물을 공급할 경우 이익에만 신경을 쓰고 기술을 혁신하거나 수원을 보호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이와 반대로 남부 호찌민시의 경우에는 독점회사인 사와코를 통해 물이 공급되고 있는데, 이 회사는 자체 상수원을 사용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상수회사로부터도 물을 사들여 도시 전체를 유통시키기 때문에 상당히 체계적이면서도 효율적이다. 그러므로 하노이당국도 호찌민시처럼 물 분배시스템을 중앙집중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고로 지난 10월 8일, 유조선 트럭이 하노이 북쪽, 호아빈 성 끼선(Ky Son) 지구 도랑에 다량의 폐유를 쏟아 부었고, 그 결과 도시 인구의 1/8인 100만명 이상이 물 부족으로 극심한 피해를 입었다.
10/21, 베트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