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돼지열병 여파, 전년동기 대비 155% 증가
브라질, 미국, 폴란드산 돼지고기가 국내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베트남으로 쏟아져 들어왔다. 시 세관에 따르면 호찌민시는 올해 10월 중순 현재 2,130만불 상당의 돼지고기 10,820t을 수입했는데, 이는 전년동기 대비 155% 증가한 수치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전체물량에서 브라질산이 52.5%, 폴란드가 13.8%, 미국이 10.2%를 차지했다. 또한 수입 돼지고기의 가격은 1kg당 44,250-48,000동(1.90-2.06불)로 국내산 돼지고기 가격(55,000-60,000 =$2.36-2.58)보다 낮았다.
이에 대해 호찌민시 산업통상국 차장은 “수입된 돼지고기 가격이 낮은 이유는 이번에 수입된 돼지고기의 대부분이 수출단가가 낮은 뼈와 목 부분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또한 베트남인들은 신선한 돼지고기를 선호하기 때문에 수입 냉동고기는 소시지와 같은 가공식품에 자주 사용되며, 저장용으로 고품질 부위를 수입하는 업체는 극소수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참고로 그동안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여파로 베트남 국내에서만 500만마리 이상의 돼지가 도살되었는데, 그 결과 돼지고기 공급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국내가격이 최근 3년 새 최고치로 올랐다.
10/22. 베트남 익스프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