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한화, 하나은행 등 줄줄이.. 올 상반기에만 54억불을 넘어서
한국 투자자들이 지난해와 올 상반기 베트남 기업들과의 인수합병(M&A) 거래를 주도했다. 2019년 베트남 인수/합병 포럼(MAF)에서 최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M&A 거래 규모는 54억3,000만불에 달했으며, 이 중 88%가 베트남 기업의 지분을 취득한 외국인 투자자들로부터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8년에는 한국과 22억불 규모의 M&A 거래가 이루어져 한국이 가장 큰 투자국으로 부상했는데, 이들의 관심사는 금융, 기술, 부동산, 소비재 등이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가장 큰 규모의 인수합병(M&A)은 지난 5월 SK그룹이 10억불을 투자해 6.15%의 지분을 확보함으로써 빈그룹(Vingroup)의 대주주가 되면서 이루어졌고, 지난해 9월에도 동사는 4억7,000만불을 투자해 마산그룹의 지분 9.5%를 인수했다. 또한 지난 8월 한국의 대기업 한화그룹은 자회사인 한화자산운용을 통해 4억불을 투입, 6%의 빈그룹 지분을 확보했으며, 이밖에 한국의 KEB하나은행은 이달 베트남국책은행인 BIDV의 지분 15%를 8억8,500불에 매입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싱가포르, 홍콩, 태국, 일본의 다른 투자자들도 작년과 올해 상반기 주요 거래를 체결했다. 지난해 태국산 음료업체(타이베프)가 47억8,000만불 들여 베트남 최대 맥주회사 사베코의 지분 53.59%를 인수하는 등, 2017년 태국은 소매업(Big C, Metro, Nguyen Kim), 건설자재(Prime Group, Jsc), 플라스틱(Binh Minh Plastic, Tien Phong Plastic), 맥주(Sabeco) 등에서 주요 인수합병(M&A) 거래를 주도했다. 하지만 작년부터 태국은 한국으로 대체되었다.
7/24 브이엔익스프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