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수입품, 베트남제로 바뀌어 재수출
베트남 정부는 최근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피하기 위해 베트남 상표를 붙여 미국에 수출되는 상품에 대해 강경하게 대처할 예정이다. 베트남 세관측은 이에 대해,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미국 관세를 회피하려는 중국기업들의 불법행위를 여러 건 적발했다. 예를 들어 해산물, 농업, 철강, 알루미늄 등의 수입품이 ‘메이드 인 베트남’이라는 라벨로 다시 포장되고, 그 후 원산지 증명서를 발급받아 수출되는 것이 전형적인 케이스다. 하지만 베트남기업들이 외국기업과 불법 거래를 하면 미국은 베트남기업을 처벌할 수도 있다며”고 이같은 행위를 강력히 경고하고 나섰다.
한편 글로벌 기업들이 관세를 피하기 위해 공급망을 중국에서 멀리 옮기면서 베트남이 미중 무역분쟁의 최대 수혜국으로 떠올랐다. 곧, 베트남은 첫 5개월 동안 167억 4천만불로 사상최대의 FDI 유입을 기록했는데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70%나 증가한 수치다. 또한 이 기간 신규등록된 6건의 FDI 사업 중 4건이 중국에서 건너온 사업이었다. 이뿐 아니라 대미수출도 지난 5개월간 28% 증가함으로써 미국은 베트남의 최대 수출시장이 되었다.
6/10 브이엔익스프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