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의 확장 프로젝트 지연이 화근
최근 조사 결과 베트남 국영기업 TISCO 가 갚을 수 없는 빚에 허덕이는 등, 파산 위기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TISCO는 최근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정부, 은행, 기타 당국이 구제하지 않으면 파산할 수밖에 없는 금융위기를 맞고 있다”고 밝혔다.
베트남에서 가장 큰 철강생산업체 중 하나인 이 회사의 자본금은 지난해 8,360만불이었으나 보유자 지분은 18%에 불과하다. 이 기업은 특히 확장 프로젝트의 지연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데, 지난 2007년에 처음 시작되었지만 세계 경제위기로 인해 중단되었고, 당초 투자비용이 2009년 재가동 당시 중국 계약업체의 제안으로 1억 6,550만불에서3억 5,000만불을 넘어 선 것이 화근이었다.
결국 2012년 TISCO가 자금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게 되자 중국 금속 그룹 공사(MCC)가 이 프로젝트에서 철수했고, 이어 베트남 정부는 2016년 회사 내 공적 자금의 추가투자를 금지와 함께 주 캐피털 투자공사(SCIC)에 의해 자본금 4억불을 빼냈다. 설상가상으로 시중은행들은 티스코의 신용등급을 대폭 인하하고 금리를 연 8%로 올려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
4/8 베트남익스프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