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흐우깐 도로변, 2천만 달러 투입
잦은 홍수를 경험하는 호찌민시의 주요 거리인 윙흐우깐(Nguyen Huu Canh) 도로가 조만간 14개월에 걸친 종합적 보수공사에 들어간다. 공사는 이번 6월부터 시작되며, 이를 통해 빈탄과 호찌민시 1,2군을 잇는 3.2km 길이의 도로 배수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게 된다. 총 2,040만불의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되는 이 사업을 통해 전력 및 통신 케이블 등이 자하매설로 바뀌며, 시 당국은 프로젝트 기간 동안 필요에 따라 차벽을 설치하거나 차량진입을 금지하여 교통안전을 도모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997년에 건설되어 2002년에 개방된 이 거리는 당초의 기대와는 달리 개통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거리는 가라앉았고 비가 올 때마다 범람했다.
관계전문가들의 설명에 따르면 이 지역은 특히 호찌민 시에서 가장 많이 홍수가 난 지역으로, 지난해 11월 우사기로 촉발된 집중호우가 사이공에 쏟아졌을 때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지역 중 하나였다. 당시 민간업체를 고용해 거리에서 수돗물을 퍼올렸는데, 비용지불 문제로 정부와 지금도 분쟁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8월 네덜란드 하노이 대사관의 수자원관리 및 기후변화담당관은 “50년 안에 도시의 주요부분이 해수면 아래에 놓여 늪으로 변할 가능성이 있다. 도시의 자연 지형에 역행하는 급속한 발전과 인구과잉이 베트남 최대 도시에 빈번한 홍수를 일으킨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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