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지점 방문 없이 스마트폰 상에서 선불카드 즉시 발급 신청
신한 은행의 ‘디지털 퍼스트’ 전략이 베트남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신한 은행은 지난달 베트남의 카카오 ‘잘로’를 포함해 부동산 플랫폼 무하반나닷, 전자지갑 MoMo 등 대표 디지털 플랫폼과 제휴 사업을 추진하였다. 이번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삼성전자와 손을 잡고 새로이 베트남 선불카드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베트남 디지털금융 생태계 구축을 가속화 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되는 ‘삼성페이 선불카드’는 삼성전자 휴대폰 갤럭시노트9에 탑재 되는 전자지갑형 선불카드로, 자동충전, 이체 및 결제가 가능하다. 특히 온라인 전용카드로 발급되기 때문에 삼성페이가 가능한 휴대폰 사용자는 누구나 은행에 방문하지 않고, 스마트폰 상에서 즉시 선불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또한 상대의 전화번호만으로 이체가 가능한 ‘연락처 이체서비스’, 삼성페이의 MST를 활용한 ‘오프라인 결제서비스’ 등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한 다양한 금융서비스가 제공된다. 더 나아가 4분기에는 온라인 결제, Bill Payment 등 서비스도 추가로 선보일 예정 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베트남 전체 수출액의 25%를 차지하는 동시에 베트남 대학생이 가장 일하고 싶어하는 기업으로 베트남 내 그 위상이 매우 높다. 삼성페이 역시 작년 9월 베트남에서 서비스를 론칭한 이후 현재 짧은 시간동안 40만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하며, 현금 사용에 익숙한 베트남인들의 지급결제 습관을 바꿔놓고 있다. 최근 베트남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현금없는 사회 정책에 비추어볼 때 향후 베트남 내 휴대폰을 이용한 결제 시장은 더욱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점에서 베트남 1위 외국계 은행인 신한은행으로서는 삼성페이와의 금번 제휴가 가져올 시너지 효과에 대해 거는 기대가 매우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