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학년 호찌민 유일! 카이스트(KAIST)합격 BIS 신찬영

호찌민 내 국제학교 졸업생들의 힘겹고 치열했던 수험기를 쫓고 있다. 지원 국가와 과, 전형을 달리한 학생수기들로 뒤를 잇는 후배들에게 입시의 팁을 주고자 기획된 인터뷰가 세번째를 맞이 한다. 이젠 말하지 않아도 앉은 폼 만으로도 인물의 성격과 학과가 가늠이 되어지니 기획이 끝날 때쯤 엔 반 점쟁이가 되어있을 수도 있음이다. 이번 대학은 카이스트다. 한국과학기술원 이라는 또 다른 이름을 가진 대한민국 이공계 연구중심대학으로 그 타이틀 만으로도 이미 살짝 두통을 일으키는 공부벌레들의 집합소 !
먼나라, 남의 나라, 가지 못할 미지의 그 동네! 그들 만의 리그!
필자와 같은 생각이라면 인터뷰에 더욱 관심을 가져보 기를 권한다.

‘여드름이 얼굴을 덮고 안색이 몹시 탁하며 대화는 이공계 특유의 화법을 자랑 할거야’
이미지 상상과 인터뷰 내용을 점검하며 신찬영 학생을 대면한다.
‘앗! 그런데 … 핑클 빠마에 영심이 안경을 끼고 최신 유행 쫄 면바지를 입은 순둥방구가 앉아있다. 점쟁이가 되긴 틀려 보인다.

반가워요. 헤어스타일과 쫄바지가 아주 멋진데요. 멋 좀 아는 당신 소개 부탁해요.
안녕하세요. 저는 아버지의 주재원 발령으로 2008년 베트남으로 왔고, BIS에서 9년간 공부 후 올해 졸업한 신찬영입니다. BIS에서 10,11학년 IGCSE, 12,13학년 때는 IB Diploma를 공부하였습니다.IB 를 선택한 특별한 이유는 없지만 공부하는 과정 중에 Extended Essay를 통해 논문을 쓰는 경험과 다양한 실험과 활동들이 결과적으로 대학 준비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합격한 대학 이야기로 긴장 좀 풀어 볼까요?
카이스트는 이공계 연구중심대학으로 과학을 연구하고 공부하는데 특화된 대학입니다. 대전에 위치해 있으며, 매년 외국고 전형으로 전체 750중 40명의 신입생들을 모집하고 있습니다.카이스트의 강점 중 하나인 무학과 제도에 매력을 느꼈어요. 1학년 때는 수학, 물리, 화학, 생물 등 기초 과목들을 배우고, 2학년 때 전공학과를 선택하게 됩니다. 이는 기본기를 다질 뿐만 아니라, 전공분야 선택에 대한 충분한 고찰과 선택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는 전기전자공학 공부를 목표로 하고있습니다. 집안의 가전제품, 컴퓨터와 핸드폰 등 생활 전반의 모든 기기들이 전기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 전기에 대한 흥미는 자연스럽게 생겼으며 extended essay 또한 전기의 작동 원리에 관하여 작성했습니다. 이공계 연구중심대학에 걸맞는 과학 기술 전반에 대한 심도 있는 학문적 탐구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세계의 가장 혁신적인 과학기술들을 접할 수 있다는 이유에 압도되어 카이스트와 사랑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과학과 사랑에 빠진 로맨티스트! 흥미롭군요. 그럼 그 사랑의 쟁취를 위한 조건들이 궁금한데요.
HL 과목으로는 수학, 물리와 화학을 선택했고, SL 과목은 한국어 A, 불어 B와 경제를 선택했습니다. 여섯 과목 모두 예상점수 7점을 받았으며, Extended Essay와 TOK는 각각 B와 A를 받았습니다. SAT는 1550점을 받았습니다.

IB 예상점수를 45만점에 45를 받은 것으로 아는데요. 과학도 카이스트도 모두에게 사랑을 허락하진 않는군요. 수상경력이나 인턴쉽 그 외 중요하게 언급할 부분은요?
저는 UKMT, 사이공 수학경시 대회 수상 경력, 물리클럽 활동을 통한 certificate 획득, 석유화학 기업체 현장 인턴쉽 내용을 기재하여 학교 공부 이외의 다양한 경험을 피력했습니다.
또한 카이스트는 SAT 점수 기재란이 따로 있으며 SAT 2는 수학 II 와 과학 과목 하나 이상을 준비하면 도움이 됩니다. 공인 외국어 성적 (TOEFL, HSK, DELF 등)은 제출을 금하고 있습니다.

카이스트를 목표로 하면서 중국어, 불어 공인점수 획득을 위해 시간을 쏟을 필요가 없겠군요.
지혜롭고 전략적인 준비가 요구되어 진다는 팁을 얻을 수 있네요. 관심이 많을 교과 외 활동 내용을 좀 짚어보죠.
입학 지원서에 ‘고교 재학 중 주요 교과 외 활동’ 기재란이 있는데, 중요도 순으로 총 네 가지를 기재할 수 있습니다.카이스트에 지원하는 학생들의 성적은 대부분 아주 높기 때문에, 교과 외 활동과 자소서에서 학생들이 구별됩니다. 저는 13학년 때 친구와 함께 물리 동아리를 만들었습니다. 후배들과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느낀 경험과 협업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또한 8학년때부터 졸업할 때까지 학교 축구팀의 일원으로 뛰었습니다.카이스트를 희망하는 학생들은 꼭 자신만의 활동들을 찾아서 꾸준히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랜 기간 활동한 내용과 경험으로 얻게 된 가치들이 중요합니다.

이제 합격을 위한 핵심요소인 자소서를 알려줄 타이밍이네요. 카이스트를 위한 자소서 뭔가 특별할 듯한데요.
카이스트는 구체적인 문항 3가지가 주어지며 각문항의 답들이 유기적으로 연관되게 쓰는 것이 관건입니다.(매년 문항과 내용은 다를 수 있음)
한항목을 예로 들면, 입학지원 동기와 향후 계획 기술 문항은 글로벌 과학기술 인재로 성장하기 위한 본인의 자질에 대한 평가 항목입니다. 저는 협업과 휴머니즘을 연관시켜 과학발달로 인한 생산성의 향상과 기술혁신을 넘어서는 인간 영역의 가치를 표명했고, 베트남 고엽제 피해자를 위한 문화봉사에서 느낀 전기신호 연구를 통한 물리적 기계장치를 고안하는 생명기계공학에 대한 관심도 언급했습니다.물리 동아리에서 아두이노(프로그래밍 시스템) 를 이용해 RC 자동차를 만들고 이것을 앞으로 유망한 분야들인 인공지능과 전기자동차에 대한 관심으로도 확장시켰습니다.카이스트는 무학과 제도이기 때문에 자소서에서 쓸 수 있는 내용이 상대적으로 자유롭습니다. 따라서, 과학에 대한 자신의 열정과, 자신이 왜 꼭 카이스트에 가고 싶은지를 솔직하고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라고 조언 드리고 싶습니다.

나만의 공부 비결로 끝마무리 해보죠.
많은 학생들이 IB 고득점의 비법을 궁금해 합니다. 교과서 정독과 기출문제를 통한 문제유형 간파, 틀린 문제 제점검은 너무 뻔한가요? 그러나 그것이 기본입니다. 저는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일찍 SAT를 준비했고 규칙적인 운동과 틈틈히 게임을 즐기며 학업 스트레스를 풀고 저만의 숨구멍을 만들었어요. 여러분들도 자기만의 공부법과 스트레스 해소법으로 지혜로운 입시 준비를 하길 바랍니다.

핑클 빠마, 영심이 안경 넌 나에게 놀라움을 줬어! 귀여운 애기 미소 넘어의 과학 진지충 스멜이 느껴졌다.
융합적 사고를 가진 해외인재를 원하는 카이스트가 제대로 된 ‘과학 사랑꾼’ 을 만나듯 하다. 장애우를 위한 전기신호 기계장치 개발을 꿈꾸는 미래과학자 신찬영 학생을 기대해 본다.
(예미해 : beautise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