쑹뚜이 거리의 80여개 가게 중 가장 입소문이 많이 난 곳과 인상적이었던 곳을 꼬집어 봅니다. 한국인과 거주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되 에디터의 주관적인 평가와 견해가 상당히 개입된 것으로 “가보니까 별로였어. 시간만 낭비했어” 등의 불만접수는 사양합니다.
‘뚜벅이 맛집, 멋집 찾기’를 즐기는 분이시라면 80여곳의 직접방문으로 ‘나만의 거리 맵’을 만드시는 것은 어떨런지요. 작렬하는 태양아래 맛보는 죽음의 더위가 함정입니다.
05 CHEZ NOUS
‘커피 & 와플’ 로 잘 알려진 곳이다. 와플은 65k~100k로 추가 토핑이 선택 가능하다.
Especially (fruits & ice cream) 은 직원 추천 인기 메뉴이다. 물론 제일 비싸다. 추천 이유가 살짝 의심이 되는… 플레인에 눈설탕 뿌린 기본도 커피와 함께 먹기 딱 좋다. 테이블 4개와 스탠드형 의자 몇 개로 큰 규모는 아니나 편안한 분위기에서 수다 떨기 좋다. 커피도 종류가 다양하나 작은 잔에 양이 충분치는 않다. 화장실이 벽화속에 숨어있다. 급하실 땐 그냥 물으시기를..
월~일 7:00~19:00
A 120 Xuan Thuy, Thao Dien, Q2 / T 0964 704 047
09 Decosy
넓은 매장안에 다양한 가구와 소품들이 여심을 훔치는 곳이다. 이곳을 올려고 푸미흥에서 작심을 하고 오는 이들도 있을 정도 였지만 1년반전에 푸미흥점도 오픈했다. 한국의 까사미아 같기도 하면서 가격은 이뿌니까 어느 정도는 수긍이 되는 선이다. 2군내에 여러 가구 가게들이 많이 생겨났지만 decosy만의 독특하고 사랑스러운 디자인과 다양한 아이템을 능가하긴 역부족해 보인다. 액자와 벽 장식품은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선물용으로도 좋다. 일부제품 가격을 참고로 보면
그릇과 소품도 다양하다. 꺄오~ 우르르~ 한번쯤 몰려가서 품평해 볼만하다. 다소 덥다는 게 아쉽다.
월~토 9:00~18:30 / 일 9:00~17:00
A 112 Xuan Thuy, Thao Dien, Q2 / T 028 6281 9917
12 Copenhagen Delights
덴마크 브랜드 호찌민점 중 하나다.
디자인과 패턴은 모두 브랜드 자체 디자이너에 의해 만들어지며 옷감의 질이 좋고 신상품 회전률이 높아 잦은 방문에도 살 것들이 생긴다.
엄마와 아기 옷이 사랑스러운 패턴과 디자인으로 만들어져 있으며 옷 이외에 아이들이 좋아할 인형과 귀여운 소품이 많다. 가격은 베트남 물가 대비 몹시 사악하다. 50% 세일 코너에서 득템을 할 수 있으나 상시코너는 아니다.
월~금 9:00~19:00 / 토,일 10:00~18:00
A 108 Xuan Thuy, Thao Dien, Q2 / T 028 3519 4228
26 Tinh Yen Decor
핸드메이드 샵으로 스텐실 제품이나 원목소품들을 일일이 설명이 힘들 정도로 아기자기하고 예쁜 것들이 한가득이다. 에디터의 남편은 삶에 1도 필요가 없는 ‘잠정적 쓰레기’를 취급하는 곳이라 했으나 ‘소품 노예 근성’이 발동되는 추천샵 이다. 스텐실 원목 소품, 빈티지 느낌의 아기자기 친구들이 반겨맞는다. 이사나 새집 꾸미기를 준비 중이거나 집들이 선물이 필요한 경우라면 추천한다. 짧은 설명 만으로 뭔 말인지 촉이 오시는 같은 카테고리의 독자분들 어서들 가 보시옵소서. 가끔 문이 닫겨 있어서 전화로 영업확인이 필요한 곳이다.
월~일 11:00~18:00
A 94 Xuan Thuy, Thao Dien, Q2 / T 091 499 86 36
32 The Labo
실험실 컨셉의 메뉴로 흥미로운 루프탑.
타오디엔 한복판에 새로 생긴 곳으로 공간도 시원하고 칵테일 종류도 많다. 이른 저녁부터 서양인들로 붐빈다. 입소문으로 한국인들도 많이 찾는다. 길가다 머리위가 시끌시끌하면 이곳이다.
칵테일 이름이 몹시 흥미롭다. Passion elixir 열정 만능액? 불노불사 연금술사 주술액 같은 것인가? Love reaction 사랑 반응? 이거 마시면 사랑의 기술이 늘어나는 것인가? The captain oxalic 실험용 옥살산 이냐? 연기 무럭무럭 피우는 이거 마셔도 되니? 실험실 기자재 같은 곳에 담겨 나오는 칵테일이 재미있게 느껴진다.
일~수 17:00~23:30 / 목~토 17:00~00:30
A 94 Xuan Thuy, Thao Dien, Q2 / T 0162 764 9084
34 I know, ITM
아이폰을 비롯한 애플 상품들, 랩탑, 간단한 폰, 컴퓨터 수리 등이 가능한 곳이다. 다양한 전자 소품 및 스피커 usb, 메모리카드 등도 판매하며 일요일도 영업을 한다. 보통은 I know로 알고있지만 사실 여기는 한 공간에 2개의 다른 샵이 있다. I know, ITM. 잘 보시면 안내데스크가 좌. 우 2개 일것이다. 오른쪽에 맡긴 물건을 왼쪽에선 전혀 모른다. 들어가서 오른쪽이 훨씬 손님도 많고 주인장도 친절하며 기술자도 상시대기 하고 있다. 물건 맡긴 영수증 잃어 버리면 정말 찾기 힘들 수 있다. 꼭 챙기자.
월~금 9:00~19:00 / 토,일 10:00~17:00
A 94 Xuan Thuy, Thao Dien, Q2 / T 028 3744 5010
42 District Federal
멕시코 grill& beer. 익숙치 않은 가게이름 District Federal은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의 옛이름이다. 본토의 주방장을 모셔와 전통 멕시코 음식을 선보인다. Taco와 바삭한 크런치 타입의 tostadas, 8시간 멕시칸 매운 소스로 익힌 beef barbacoa , 멕시칸 전통 카레 Mole가 이집의 자랑메뉴다. 원색적인 느낌의 인테리어는 멕시코 현지의 느낌을 최대한 살렸으며 오픈형 주방으로 위생에 자신을 보인다. 기대없이 갔다가 흐뭇하게 나온곳으로 음식이 수준 이상이다. 호찌민에서 멕시코를 느껴볼 수 있다. 가격대가 적당하고 직원과 주인장 내외가 아주 친절하다. 시원한 곳을 원하신다면 벽화에 숨겨진 에어컨이 있는 안쪽 자리를 권한다. 별생각 없이 갔다가 감탄하고 나온 곳.월~일 16:30~23:00
A 84 Xuan Thuy, Thao Dien, Q2 / T 028 2217 3596
18, 21 Sadec
메콩 지역에서 생산되는 파스텔톤의 초경량 그릇과 목재제품들로 동, 서양인 모두의 사랑둥이로 자리매김했다. 아직도 이 브랜드 이 그릇을 모르신다면 관심 둘 만한 아이템이다. 선물용으로 소장용으로 추천 할 만하다. 앞 접시 1개 200K로 가격대도 나쁘지 않다. 다만 전자레인지와 식기세척기 사용시 다소 주의를 요한다. 직원은 모두 ‘콤사우(không sao)’라고 말한다.
월~일 9:00~20:30
A 63 Xuan Thuy, Thao Dien, Q2 / T 028 3822 9909
27 Moc Huong Spa (목흥 스파)
황색의 인테리어가 시선을 압도한다. 속시원하게 벽 가득 가격표를 붙여놨다.
남자 맛사지사가 있어 강도 높은 걸 원하는 분들이 좋아한다. 실내 분위기는 어둡고 조용해 맛사 받으며 졸기 딱이다.
독특한 인테리어의 샤워시설을 갖춘 탈의실이 편리하고 인상적이다. 맛사지 오일을 깨끗이 씻고 나오면 차와 말린 생강이 나온다. 서비스가 좋고 쾌적하다. 한국에서 손님 오셨을 때 꼭 모시고 가는 곳으로 너무 싸고 현지스러운 곳이 꺼려지시는 분들께 추천한다.
바디 맛사지: 60분 360k, 90분 500k, 120분 650k
월~일 9:00~22:00
A 61 Xuan Thuy, Thao Dien, Q2 / T 028 3519 1052
(예미해 : beautise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