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젊은층 중심의 소비로 인한 한국 화장품 수출 2배이상 증가
한류 바람을 타고 올해 베트남에 대한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이 2배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11월 24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코트라)에 따르면, 올해 1월~10월 대(對) 베트남 화장품 수출액은 9347만5000달러로 지난해 동기대비 101%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기초화장용 제품류가 72.1%로 가장 많은 수출액 비중을 차지했으며, 메이크업용 제품, 립스틱, 페이스파우더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4년 14.2%, 2015년 21.8%, 2016년 34.9% 증가세에 비해 올해 수출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베트남 젊은층을 중심으로 K-POP과 드라마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한국 연예인들을 통해 한국 화장품을 접하기 때문이라고 코트라측은 분석했다.
또 한국은 태국에 이어 대베트남 화장품 수출국 2위로 약 17%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일본, 프랑스가 뒤를 잇고 있다. 베트남의 뷰티 산업은 2011~2016년 연평균 14%씩 성장했으며, 지난해에는 약 13억 달러의 시장규모를 보였다. 특히 스킨케어(바디, 페이스, 핸드케어 제품류)와 색조화장품시장은 각각 16.4%, 16.9%씩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해 5년 만에 시장규모가 두 배 이상 성장했다.
코트라는 “베트남 경제 성장, 소비력 향상, 미(美)에 대한 관심 증대, 베트남 여성들의 높은 사회 활동 참여도 등이 베트남 뷰티 산업이 확대되는 주요 이유이다”라고 밝혔다.
11/30 스카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