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일은 반려동물들도 피할 수 없는 일생 사이클이다.
얼마나 건강하게 잘 살수 있는가 또한 사람과 동일한 화두임에 틀림이 없다.
어릴적 앞마당에서 똥을 주워 먹던 ‘도꾸’가 예방접종을 했단 얘긴 들어본 적이 없으며 ‘도꾸’들은 옆집이나 앞집에서 데려와 키우는 것이지 어딘가 에서 입양을 했단 소리 또한 들어본 적이 없다.
나도 못 맞는 예방 주사를 때맞춰 챙겨야 하고 입양처를 이리저리 수소문 해야 하는 우리의 현주소는 ‘2017년 호치민시 반려동물 1번지’다.
함께 건강하고 행복하기 위해 챙겨야하는 예방접종들, 입양은 어디서 할 것이며, 또 입양한 친구들의 기본접종과 그 외 필요한 시술들과 더운 날씨에 적합종과 건강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자. 특별히 호치민내 동물병원을 운영중인 한국인 수의사 2분을 통해 궁금증에 답을 달아본다.
강아지, 고양이 기본 접종 내용과 시기별 접종종류
“안녕하세요. 닥터펫 동물병원 원장 전효상입니다. 먼저 지면으로 나마 만나 뵙게 돼서 반갑습니다. 요즘 동물을 사랑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가족처럼 기르는 분들이 많아지면서 애완동물의 건강관리에 관심이 많으실 줄로 압니다. 가장 기본적인 한국에서의 예방접종 프로그램을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응급처치법
• 아기 강아지나 고양이들이 갑자기 안 먹는 경우: 설탕물을 먹여 온몸이 마비되는 저혈당증을 예방
• 갑작스런 외상시: 환부에 가정용 소독약을 적당히 바른 후 가볍게 탄력붕대등을 감은 후 병원 내원을 요함
견종 별 특별 관리법. 치아관리
• 알레스칸 말라무트, 시베리안허스키, 사모에드등 : 추운 나라 출신으로 너무 덥지않게 유지
• 레트리버종 : 고관절 질병이 많아 비만에 유의
• 견종에 상관없이 약 10 년 이상의 노령 강아지와 고양이: 노령성질환 (신부전, 심부전) 에 각별한 신경 요함. 식욕, 음수및 배뇨량의 30 – 40% 감소 증상이 2 – 3일이상 지속되면 빠른 내원 요망. 신부전은 정도가 심할수록 회복률이 낮다.
• 기침 횟수가 늘면서 운동능력이 떨어지면 심부전도 의심
• 치아관리의 중요성 : 치석이 많이 끼었을 때 악취도 문제지만 얼굴에 구멍이 나는 치주농양이 발생하고 치주농양은 수술로만 완치되기 때문에 꾸준한 관리가 필요
마지막으로 입양을 원하시는 분들에게!
애완동물은 심신의 안정이나 정서에 많은 위안이 됩니다. 그러나 먹이주기, 목욕, 청소등 번거로운 일들에 책임감이 따르지요. 사람과 같이 생로병사의 일생을 통해 아프거나 다치는 일들이 발생을 합니다. 사랑과 정성으로 치료하고 돌보는 헌신적인 마음이 필요합니다. 애정어린 보살핌으로 평생의 친구가 되길 바랍니다.
강아지, 고양이. 분양은 어디서??
“안녕하세요. 호치민 삼양 동물병원의 방인준 원장입니다. 전세계적으로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 추세이고 호치민도 예외가 없습니다. 호치민에서의 반려 동물 입양 방법과 주의할 사항 등을 개.고양이를 중심으로 다음과 같이 풀어봅니다.”
애견샵을 통한 입양
• 푸미흥내 한국인 운영 애견샵
• 10군의 Lê Hồng Phong 거리 현지 로컬 샵(위생상태나 건강 상태가 매우 불량한 경우가 많으니 각별한 주의를 요함)
• 인터넷 사이트(thukieng.com)를 통한 입양 (분양 전에 직접 보고 건강 상태를 살펴야 함)
• 유기견 센터나 동물보호소를 통한 입양
– https://www.facebook.com/savesgt/
– https://www.facebook.com/tramcuuhochomeosaigonD2L/
– http://arcpets.com/
– Saigon Pet Clinic(No 33, Street 41, Thao Dien)
한 차례 이상 버림을 받았거나 상처를 받은 동물들로 문제행동으로 인해 파양 하는 경우가 흔히 발생. 일반적인 분양 보다 더 큰 애정과 관심이 필요로 하며 반려동물 관리요령에 익숙한 분들에게 권장
더운나라 (베트남)에 적합한 종류와 부적합한 종류
베트남의 덥고 습한 기후를 고려하여야 하며 미디어나 ,광고속의 멋있고 이쁜 동물 혹은 특이한 종류에 대한 관심으로 선택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
• 적합종 : 푸들,말티즈,요크셔테리어, 쉬츠등
(흔하게 볼 수 있는 종류들은 오랜 기간 사람과 함께 살면서 적응되어 왔기 때문에 함께하기에 어려움이 없다)
• 부적합종 : 시베리안 허스키, 알라스카 말라뮤트 등 (추운 지역 태생의 견종들은 더위에 취약)
• 고양이(개에 비해서 외로움을 덜 느끼고 손이 덜 간다)
중성화 수술 필요 유무와 시기,수술 후 주의사항
수술 필요 유무
• 동물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수의사의 입장으로 말하자면 중성화 수술은 반드시 필요
수술의 목적과 시기수컷
수컷
• 질환 예방 (고환종양, 전립선 질환 등)
• 성격 결정의 중요한 요인.시기를 놓치면 성격이 사납거나 공격성을 드러낼 수 있음, 성적 흥분에 의한 자위행위(마운팅), 본능적인 영역 표시인 오줌싸기(마킹)같은 행동학적인 문제들 발생
• 시기: 생후 5개월에서 7개월까지
암컷
• 자궁축농증(노령견에게 흔함)
• 유선종양(두번째 생리 이전 수술 시 90%이상 예방가능)
• 시기: 늦어도 두번째 생리이전
수술 후 주의사항
• 중성화 수술은 저희 병원의 가장 흔한 수술로 건강상태에 따른 사전 검사 처치에 차이가 있다. 수술 후 호르몬 영향으로 체중이 느는 단점이 있을 수 있으나 식이 관리를 통한 제어 가능.
마지막으로 반려 동물의 입양을 고려하는 분들께
동물입양에 앞서 과연 나 자신이 혹은 가족들이 입양 준비가 되어 있는지 자문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동물들을 케어해주고 교감할 수 있는 시간이 있는 가의 여부, 나 말고 다른 가족이나 동거인들에게 충분한 동의를 구하였는가 여부, 반려동물의 의식주를 해결해 줄 수 있는 능력과 의지가 있는가 여부(사료, 정기적인 미용과 건강 관리 등)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입양 후 동물의 수명이 다하는 날까지(개, 고양이 경우 평균 수명 15년 정도) 끝까지 책임질 마음이 있는 가의 여부 입니다. 평생을 반려동물로서 같이 생활 한다는 기쁨이나 보람전에 그에 못지않은 큰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절대로 간과해서는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