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솔부는 채식바람 타고 별미유람 떠나요~
맛있는 채식으로 건강과 환경을 동시에!
2군 타오디엔 건강 맛집
균형잡힌 채식을 통해 건강을 챙기고 동물복지와 환경까지 생각하는 새로운 식문화 트랜드 채식주의. ‘평생 살빼기 전쟁’중인 유지어터 라면, ‘먹는것이 바로 나를 이룬다’고 믿는 건강 지킴이라면 채식주의는 지나칠수 없는 화두다. 고기를 쓰지 않는 사찰음식 내지는 약간 맛이 덜한 건강식 정도로 생각한다면 세상 넘치는 맛의 유혹들을 두고 굳이 뭔가 빠진듯한 채식요리에 관심 둘 필요가있을까 싶지만 “맛있는 채식”이라면 어떨까?
애써 마다할 이유가 있을까? ‘육식 일편단심족’ 들이라도 가끔은 암모니아 생산 중단을 통해 위 와 장에 쉼을 주는 것은 어떨런지.대나무 잎만 먹는 귀여운 판다곰의 응가에서는 고구마 냄새가 난다한다. 가끔은 우리도 고구마 응가로 몸정화를 시켜보자. 글로벌 채식열풍이 베트남에서도 예외없다. 채식당 hum을 찾아가 인기비결과 음식맛이 소문과 같은지 ‘장금이 혓바닥 센서’ 를 작동시켜 보았다.먼저 눈으로 먼저 시식을 해보자. 맛이 궁금하다면 오늘 점심메뉴 고민은 해결이다.
Hum 채식당은 3군 Vo Van Tan과 1군 Thi Sach에서 이미 광고없이도 입소문으로 찾아가는 호치민 대표 채식당이다. 특별히 한국 교민들에게 다양한 채식요리로 인기가 높다.
그 여새를 몰아 2군 타우디엔에 최근 3호점을 개업했다. 아파트 마스테리 T4에서 뒷쪽 골목길로 잠시 걸어들어가면 하얀색 담에 기왓장 데코로 멋을 더한 hum의 독특한 외관과 마주하게된다. 한발짝 들여놓은 손님을 향한 예쁜 색 물이 든 병데코가 눈길을 끈다. 특별히 제조된 와인이라고 하니 색깔만큼 맛도 궁금해진다.
나무와 화초들이 자연친화적으로 어울어진 공간꾸미기를 감상하며 안으로 들어가 보자. 조용하고 고즈넉한 공간과 편안한 천연 나무색이 주조를 이루는 가구들이 식사전부터 마음의 긴장을 달랜다. 채식당과 상당히 어울리는 인테리어에 고요한 음악까지 더해져 식사전부터 벌써 건강해지는 느낌이다. 공간구성은 열린구조로 시각적으로 이미 시원하고 에어컨 없이도 크게 덥지는 않으나 단체손님 접대나 더위와 벗하고 싶지 않은 경우라면 에어컨이 있는 내실을 권하고 싶다.
정직하고 신선한 식재료를 통한 영양과 건강 , 향기조차 맛있는 요리,공간이 주는 평화와 기쁨이 이식당의 모토이다.스넥,전체요리,셀러드,메인요리,쌀.야채요리,스프,디저트까지 무려 90여가지의 음식이 있으며 사진과 함께 친절한 설명이 담긴 메뉴판이 있으니 첫방문이라 해도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직원들의 상냥한 응대와 음식추천도 맛만큼 수준급이다.동남아시아 요리에서 영감을 얻고 맛의 균형과 조화에 세심한 정성을 쏟는다고 한다. 대부분의 음식이 한국인의 입맛에 잘맞고 특별히 매운 음식도 없어 소화기능이 약한 아이들과 어르신들에게도 안성맞춤이다.
고기와 동물성 식재료를 쓰지 않아 담백하고 위에 부담을 주거나 무거운 느낌이 들지 않는다. 많이 먹어도 살찔거 같지 않은 기분이랄까?
시식해본 15가지 이상의 음식 모두 별점평가를 높이주고 싶다. 세금과 서비스 요금이 포함된 가격을 굳이 따지고 배부른 양의 정도와 베트남식 로컬음식과 비교하면 가격은 다소 비싸게 느껴질수 있다. 하지만 눈.코.입이 함께 먹는음식에 위생에 신경쓴 신선한 식재료로 만든 건강음식 이란점을 생각하면 크게 아깝지 않은 지출이다.
채식당 Hum에서 하루 ‘비건(vegan)’이 되는 맛체험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예미해 : beautisea@hanmail.net)